발전기 엔진산업 이끄는 리더

두산커머셜엔진(대표 우용제.사진)이 대형 엔진 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발전기 엔진 산업의 리더십을 지켜가고 있다.

두산커머셜엔진은 750kW 이하의 중소형 디젤 엔진 국내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엔진 시장의 리더다. 하지만 최근 발전기가 점차 대형화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두산커머셜엔진은 대용량 발전기용 고속 디젤 엔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대용량 엔진을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 독일 만(MAN)의 1000kW 엔진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엔진 브랜드 보두앙(Baudouin)과 국내 총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750kW를 초과하는 제품을 국내에 들여왔다.

이에 따라 두산커머셜엔진은 기존 핵심 사업인 750kW 이하 엔진과 함께 만의 1000kW급 제품, 보두앙의 800~1600kWe까지 커버할 수 있는 종합 엔진 공급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이로 인한 효과는 탁월했다.

2017년 한해동안 대형엔진 분야에서만 100여대의 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둔 것. 연간 판매액의 10% 정도를 커버하는 물량이다. 특히 보두앙 엔진의 경우 출시 첫해부터 50대를 훌쩍 뛰어넘는 제품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두산커머셜엔진의 신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에 고무된 두산커머셜엔진은 보두앙과의 관계를 점차 확대, 보다 용량이 큰 제품을 국내 시장에 들여올 계획이다.

당장 2018년 6~7월 납기분의 경우 1750kWe의 제품까지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2000kWe, 2500kWe 등 보다 고용량 제품의 양산계획도 같은 해 5~6월쯤 확정될 예정이라, 빠르면 2018년 내로 최대 2500kWe의 엔진을 국내 시장에 보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커머셜엔진은 라인업 확대를 통해 새해 대형엔진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동급 엔진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작고 가벼운 사이즈, 높은 내구성과 수명 등 제품의 장점과 함께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딜리버리·서비스를 내세워 고객 선택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기창 두산커머셜엔진 전무는 “2017년 대형엔진 시장은 대략 700대 정도로 추정된다. 이중 100여대 정도를 납품했으니, 시장의 14%를 점유한 셈이다”며 “새해에는 250여대, 시장 점유율 30~35% 정도가 목표다. 대형엔진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광범위한 영업·서비스 네트워크와 만의 품질, 보두앙의 가격 대비 성능, 광범위한 용량 등 장점을 활용해 시장을 빠르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두앙은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00년대 초반부터 디젤 엔진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 100여년 동안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이다. 광산 장비와 선박용 디젤 엔진으로 시작해 1960년쯤 산업용 디젤 엔진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발전기용 엔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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