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성공, 전기버스·리유즈배터리가 실적 개선 이끌어

2011년부터 전기버스 배터리팩 사업을 추진해 온 피엠그로우(대표 박재홍)는 올해부터 전기버스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엠그로우는 전기버스 전용 충전 솔루션 ‘WEBUS’를 바탕으로 지난해 김포시에 전기버스 40대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덕분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부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WEBUS는 전기버스와 충전기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운수 사업자의 편의를 고려해 피엠그로우가 자체 개발했다.

피엠그로우는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를 대비한 이동형 충전기, 설치한 충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상태 관리 시스템, 버스 배터리의 충방전 분석 등도 제공한다. 전기버스 운영사업자가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TOC도 갖춰 충전이력, 운행이력, 정산이력 등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올해는 자일대우버스가 전기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WEBUS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엠그로우는 올해 100대 규모 전기버스 배터리팩을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자일대우, 삼성SDI, 피엠그로우 3사는 전기버스 공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일대우는 국내외 전기버스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표준형 플러그인 충전방식 전기버스를 개발하고, 배터리, 충전기를 망라하는 전기버스 통합 관리 솔루션은 삼성SDI와 피엠그로우가 담당한다.

전기차에서 쓰고 나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리유즈 배터리’ 사업도 추진한다. 전기차에서 사용한 배터리는 상태를 분석해 ESS로 재활용할 수 있는데 앞으로 노후한 전기차가 많아질수록 리유즈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피엠그로우는 지난해 리유즈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현대제철에 공급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의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에도 리유즈 배터리를 적용했다. 제주 한전본부에는 리유즈 배터리를 이용한 UPS를 공급했고, 배터리 등급 분류 제품을 제주 테크노파크에 납품했다. 올해는 리유즈 배터리를 활용해 중극 등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정부가 올해부터 전기버스 보급을 추진하는만큼 전문 전기버스 배터리 패키징 업체로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그동안 공을 들인 전기버스, 리유즈 배터리 등 신규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올해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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