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인증완료, 올해부터 판매 시작

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는 지난해 말 국토부, 환경부 인증을 통과한 D2를 앞세워 초소 형전기차 시장 선점에 돌입한다. 차량 출시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달성한 만큼 사전 예약구매자와 지자체, 공단 등에 차량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쎄미시스코는 2000년에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 제조사로,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차량 개발,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5월에는 세종시 미래산업단지에 약 15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양산라인을 준공했다.

주력제품은 완벽한 자동차의 형태로 모든 부품을 승용차 기준으로 설계한 2인승 전기차 D2다. 초소형 전기차는 냉난방 설비가 없거나, 편의사양이 없지만 D2는 냉난방 설비는 물론 넓은 트렁크까지 확보하고 있다.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도 걱정 없이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외부 공기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밀폐형 3도어를 채택했다. 1회 충전으로 약 150km(최종인증시 변동가능)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공공기관인 한강사업단과 세종시 우정사업본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셰어링 업체와 렌터카 업체는 물론, 근거리 이동 목적이나 세컨드카 등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 인증절차가 진행 중인 탓에 실제 판매로는 이어지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 모든 인증을 끝마쳤다. 쎄미시스코는 지난 12월 18일 인증 통과를 기념하는 리셉션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 사업에 착수했다.

이미 D2는 대형 유통점 이마트와 판매 계약을 맺고, 이마트 하남점, 스타필드 고양점, 용인 죽전점, 광주 상무점, 부산 문현점, 서울 영등포점, 대구 경산점에서 계약을 받고 있다. 전국 단위로 판매처를 늘려 초소형전기차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쎄미시스코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차량 판매는 물론 자동차 종합관리 전 분야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1500여개에 달하는 정비 네트워크를 확보한 마스타자동차관리와 정비 업무계약을 체결한 덕분이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D2 인증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도로에서 주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머지 않았다”며 “차량 분류, 법규 및 규제 등에 따라 추가 보완해야 할 점도 없는 만큼 빠른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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