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DNA’축적…가능성 무한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은 (주)신보(대표 박종규.사진)는 국가경제발전과 궤를 함께 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 기업이다.

신보는 국가적 경제도약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터컨티넨탈호텔 건설 등에 참여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전력인프라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1997년 정보통신공사업면허를 취득한 이후에는 IT산업 발전의 근간인 통신망 확충에 나섰다. 2000년부터는 전기 및 정보통신분야 토털시공기업으로서 신도시와 지방혁신도시 건설에 당당한 주역으로 참여했다.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기업경영이 지금의 신보를 존재하게 했다는 평가다.

박종규 대표는 “수주산업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물량을 확보해야만 한다. 남의 밥그릇을 빼앗는 식의 수주는 공멸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성장 가능성, 진입장벽, 리스크가 높은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그 안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보는 해외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기록하고 있는 신보는 중동, 인도, 카타르 등 6개국에 진출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는 핵심인력의 현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신보비나’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 신보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공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발전소 경상정비기업 인수와 바이오매스발전소 인수 등을 적극 검토했던 것.

박 대표는 “발전소 리모델링과 운영, 정비, 송·변·배전 실무경험을 갖춘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 추진했던 사업인데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기업경영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과 통일시대를 대비한 사업 아이템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16년 기업의 장기적인 경영목표와 인재양성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비전2020’을 임·직원들에게 발표했다.

신보는 그 첫해인 2016년 수주 2000억원, 영업이익 8%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값진 성과를 이어오는 등 2020년 수주 3000억원을 향해 순항 중이다.

특히 마스터급 공무(工務) 100명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인재양성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어 신보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이게 한다.

박 대표는 “지난 2010년에도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며 “나름대로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 인재양성이 수반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도전할 시장이 많았고 수주로 이어졌지만 내부적으로 인적역량이 부족하다 보니 제자리를 걸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

또 박 대표는 “인재육성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직원들 스스로 기업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이 맥을 함께 한다는 것을 체득하고 있고,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신보 내부적으로 강력한 성공DNA가 축적되면서 구성원들이 기업에 대한 신뢰를 얻게 된 점이 가장 값진 경험인 것 같다”며 “신보의 성공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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