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사업・기술개발로 시장 주도

한전기술은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Portfolio)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신재생 3020 이행계획’을 내세운 신정부 출범 이전부터 한전기술은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선포한 비전 2025 ‘Global Leading Energy Solution Partner’가 대표적이다. 한전기술은 중점 사업영역인 원자력·화력 분야를 넘어 에너지 전반을 아우르는 에너지컨설팅 기업, 나아가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미래성장동력의 매출비중은 약 25%까지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기존의 원자력·화력 등 에너지플랜트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원전사후관리·융합기술·청정화력·중소형원자로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10개 신성장사업을 한전기술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전기술은 지난 8월 신재생 등 에너지신사업과 원전해체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직혁신을 단행했다.

화력발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플랜트본부를 에너지신사업본부로 개편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신기후체제 대응 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하면서 지속적인 사업화 및 실증사업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능형 스마트 혁신도시,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조직혁신에 이어 경북 김천시와 에너지사업 업무혁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전기술과 김천시는 태양광, 풍력, 바이오 및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협력한다. 또 사업개발 정보공유, 기초계획 수립 및 사업성 검토, 인허가 관련업무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필요한 제반업무를 상호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기술은 김천시와 스마트 혁신도시,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사업 등을 본격 추진하면서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개발 인허가 기관인 김천시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수행 효율성 제고와 함께 주민수용성 강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한전기술은 원자력본부 산하에 원전해체사업실을 신설하고 원전해체, 방사성폐기물, 사용후연료 등 원전사후관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 해체사업 참여를 통해 원전해체 노하우를 축적하고, 해외 원전해체 시장의 문을 적극으로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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