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시대 개막

한국동서발전은 환경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울산시와 ‘에너지신산업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용역을 맺고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ESS, 바이오 및 폐연료 등 4개 분야 23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모델을 발굴해 울산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풍력발전의 경우 풍황자원이 우수한 동해안 지역에 600MW급 Wind Belt를 조성하고, 건설여건이 양호한 서해안 간척지를 대상으로 140MW급 Wind Farm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민참여형 사업을 적극 활용해 민원해소와 지역수용성을 높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서남해안 대상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태양광의 경우는 수상, 건축물 Roof-top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용량 태양광 사업과 간척지 및 유휴농지를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사업, 지자체와 적극적 협업을 통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현재 34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있고, 올해 연말까지 67.6MW를 증설 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창원시, 케이씨솔라에너지와 체결한 빛길프로젝트는 향후 3년간 창원시 진북산업단지 및 공공시설 부지를 활용해 약 36MW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경주 풍력은 16.8MW의 설비용량으로 동서발전의 1호 풍력발전사업이다. 동서발전은 경주시와 협력해 발전소 내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전망대, 정차대 등을 설치해 경주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강원도, 코오롱글로벌, 동성 등과 태백 가덕산 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강원도 태백에 총 40MW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정부 정책에 부합하기 위한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을 집중 개발하고, 동서발전의 보유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산 바이오연료인 우드칩 등 적극적 활용을 통한 국내 산업을 활성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대규모 해양에너지인 조력과 해상풍력 개발에도 앞장선다.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국내 발전 시장에서 바이오매스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2013년 11월에 준공한 이 발전소는 30MW 규모로, 이산화탄소와 유황, 질소분이 거의 없는 우드칩을 태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우드칩(폐목재)을 사용해 폐목재 재활용에 따른 자원 순환이용률을 높이고, 수입산 우드펠릿을 대체해 외화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도 동서발전이 주목하고 있는 신산업 아이템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7월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삼성 SDI, UNIST 등 10개 기관과 산업단지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으로 동서발전은 2017년 5월 국내 최초로 발전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했다. 울산화력 발전설비에 적용한 2MWh 규모의 ESS를 운영해 연간 2.5억원의 전력요금을 절감해 배터리 수명기간인 14년간 총 24억원의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 바닷물을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개발한다. 동서발전과 울산과학기술원은 해수전지를 이용한 10kWh급 ESS 설비구축을 목표로 20억원을 투자해 해수전지를 이용한 파일럿급 ESS 설비구축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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