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한 IoT 기술, 가공용 친환경개폐기와 다른 기자재에도 접목”

비츠로이엠(대표 장택수)은 현재 한전과 계약을 맺고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가공용)’를 개발 중이다.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는 SF6(육불화황)를 대체하는 친환경가스(드라이에어)와 VI(진공인터럽터)를 적용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기기 내부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한 뒤 수명예측까지 가능한 차세대 기자재다.

실시간으로 내부고장 여부를 파악하면서 자기진단을 실시하고, 배전지능화시스템과 연계해 이상여부를 배전센터로 송신하는 감시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츠로이엠은 지난 2016년 9월 제안서를 제출한 가공용 개폐기 부분 5개사 가운데 최종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인텍전기전자가 개발 중인 지중용 개폐기의 경우 투입과 오픈, 접지로 이어지는 ‘쓰리웨이’ 방식인데 반해 비츠로이엠의 가공용 개폐기는 VI(진공인터럽터)로 선로구분 용도의 개폐기능을 수행하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VI의 극간거리가 짧아 만약 진공이 샐 경우 차단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에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를 개발하면서 VI 동작 시 예비된 DS(단로기)가 연동하도록 설계해 VI의 진공이 누설돼도 단로기에서 개폐성능을 확보하도록 했다.

신태용 비츠로이엠 상무는 “VI와 DS의 구성을 어떻게 갖고 갈 것이냐는 각 업체의 노하우”라면서 “작은 제품 공간 내에서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비츠로이엠은 VI와 DS가 연동하는 것은 한전이 가공용과 지중용 모두에 요구한 기능이며, 친환경가스로 사용한 드라이에어의 압력으로 절연능력을 확보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미 개발 시제품까지 나온 상태이며, 사내 시험 등을 거쳐 한전 규격이 나오는대로 개발시험에 착수한다는 복안이다.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가공용) 역시 기자재 상태를 종합해 수명예측, 유지보수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VI의 진공도 누설 센서, 부분방전 센서, 동작상태 감지센서, 압력센서 등을 탑재했다.

신 상무는 “부분방전 센서의 경우 이미 GIS에서도 도입돼 활용됐는데, 이번에 배전급 개폐기까지 확대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문제는 센서를 적용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인데, 앞으로 센서를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느냐가 각 업체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츠로이엠은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가공용)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IoT 기술을 앞으로 다른 기자재 쪽에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즉, 최근 개발한 리클로져를 비롯해 다회로 차단기, 다회로 개폐기, 고장구간 차단기에 IoT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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