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입주민 생활편의 개선 가장 큰 목표”

“우리 서울지역본부에서 담당하는 임대아파트와 다가구 주택이 9만1000세대에 달해요. 이곳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주거생활을 누리도록 하는 게 목표죠.”

황병도 LH 서울지역본부 주거자산관리1부 부장은 최근 하루하루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 북부 지역 등 넓은 지역에 걸친 임대주택 유지보수 등을 모두 관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담당하는 임대주택 등만 9만1000여세대 수준이다. LH가 관리하는 임대아파트가 100만호니 거의 10분의 1 수준을 관리하고 있다.

하루에 해결해야 하는 민원 양도 수준이 다르다. 조명, 엘리베이터, 통신 등 각 분야에서 하루에 많은 민원이 들어오다 보니 적잖은 업무량을 직원들과 함께 소화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중요한 임무를 맡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뛰어난 업무능력 덕분이다.

각종 전기설비에 대한 설계‧시공‧감독 등 업무경험을 두루 쌓았을 뿐 아니라 임대자산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왔다. 특히 지난 1996년도 건설시장개방과 함께 개정된 전문시방서의 체계 또한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1996년 건설시장 개방과 함께 불공정한 거래행위나 계약 등을 없애기 위해 전문시방서를 만들었죠. 당시 건설시장개방 전담팀이 생겼는데 제가 그 팀에서 전문시방서 업무를 맡았어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국제기준에 맞춰 가장 공정한 시방서를 개발했죠. 시장 상황에 맞게 시방서가 계속 수정되고 있지만 제가 만든 것이 아직까지 기준이 되고 있어요. 상당히 뿌듯하죠.”

그는 많은 업무량에 치이는 중에도 입주민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항상 구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LH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홈과 IoT 사업 관련 기존 영구임대아파트 등에 반영할 수 있는 기술이 없을지 고민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직까지 영구임대아파트에는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요. 구상일 뿐이지만 우리 LH가 추진하고 있는 IoT 등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게 목표에요. 특히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스마트홈 기술이 필요한 가구에 반영시키고 싶어요.”

입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는 그는 평상시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 같은 모습은 소통을 해야만 실수를 줄이고 더 나은 업무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인드가 바탕이 됐다.

“신입사원 시절에 선배에게 들은 이야기에요. 무슨 일을 할 때 자기만 알고 옆에 있는 사람이 모르게 해서는 안된다고 했죠.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른 길을 찾기 위해서는 주변의 의견을 항상 잘 듣고, 타부서와 협조해야 한다고 배웠어요. 28년여를 일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소통인 이유죠.”

그는 LED 조명 교체 등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주거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확대 추진하는 임대주택의 LED 조명 교체 사업에 한층 집중하고 싶다는 게 황 부장의 설명이다.

“최근 본사에서 지역본부에 지침을 내렸어요. 기존에는 거실등에 한정됐던 낡은 조명의 LED 교체 범위를 가구 내 전체 조명으로 확대한다는 거죠.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하나하나 바꿔나가다 보면 임대주택 거주자들의 생활 편의가 한층 높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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