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개폐기(지중용) 개발시험

올 상반기 중에는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지중용)’의 개발시험이 진행될 전망이다.

인텍전기전자(대표 고인석)는 2016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2년 과제로 한전과 계약을 맺고,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지중용)’를 개발하고 있다.

김영일 인텍전기전자 전무는 “지난달에 과제에 대한 중간평가를 했고, 자체시험 등을 거쳐 전기적 절연성능 등을 검증했다”면서 “규격초안을 만들어 한전에 보냈는데, 그 규격이 확정되면 그대로 개발해서 올 상반기 중 개발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는 친환경가스(드라이에어)와 VI(진공인터럽터)를 적용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기기 내부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한 뒤 수명예측까지 가능한 차세대 기자재다.

VI의 진공도나 내부절연물 상태, 가스 수분함유량, 온·습도, 개폐기 동작 시의 주요 특성 등을 감지하는 특정 센서들을 장착하고,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자재 상태를 종합해 수명예측, 유지보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내부고장 여부를 파악하면서 자기진단을 실시하고, 배전지능화시스템과 연계해 이상여부를 배전센터로 송신하는 감시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드라이에어는 절연능력이 SF6의 30% 수준에 그쳐 같은 압력으로 절연기능을 확보하려면 절연설계 능력을 비롯해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인텍전기전자는 밝혔다.

또 세계 최초로 VI를 사용하면서 DS(단로기)와 연동하는 기능까지 갖춰야 하는 것도 업계의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김 전무는 “개발 과정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부분방전, 열화 등을 진단하는 센서의 신뢰성 문제였다. 과연 센서의 데이터 값이 정확한가, 그런 값이 노이즈에 의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냈다”면서 “그 결과 HF시티 방식의 센서는 지중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재 별다른 이상 없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텍전기전자는 제품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전 고양지사 실선로에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 시제품 4대를 설치, 제품성능을 확인하고 실증 데이터를 취득할 예정이다. 현재 한전과의 협의는 끝났으며, 구체적인 제품 설치는 올 초로 계획하고 있다.

김 전무는 “한전 고양지사 선로에서 실증을 할 때 제품 내부에서 부분방전이 일어나도록 해서, 그런 데이터를 정확히 확보하는지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텍전기전자에 따르면 한전은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의 시범사용을 투트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일단 IoT 기반의 자기진단형 기능을 제외한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는 올 상반기 개발시험이 끝나고 성능검증이 마무리되면 우선적으로 시범사용에 들어갈 방침이다.

IoT 기반의 자기진단형 기능까지 가미된 제품은 9월 이후에 빠르면 연말쯤 시범사용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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