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대국민 홍보방안 ‘STEP’ 눈길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용재(서울대) 씨는 ‘에너지신산업 국민참여단 발족’이라는 신선한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가 에너지신산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는 실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참여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유 씨는 “산업부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에너지신산업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국민은 9.9%에 불과하다”며 “에너지신산업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인데 정작 국민이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씨는 국민참여단을 포함해 ‘STEP’이라는 4가지 에너지신산업 홍보 방안을 제시해 발표내용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목소리가 다소 작고, 소극적인 제스처가 아쉽다는 지적을 받아 근소한 점수 차로 대상을 내주고 말았다.

유 씨가 제시한 STEP은 각각 Society, Target, Education, Promote에서 따온 말이다. Society는 앞서 설명한 국민참여단을 의미한다. 일반 국민 50인으로 구성한 참여단을 발족해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Target은 에너지신산업 연간 투자액, 온실가스 감축량 등에 대한 지표를 개발해 매년 국민에게 공개하자는 방안이다. Education은 초,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생활과 에너지신산업의 연관성을 교육하자는 게 핵심이다. Promote는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신산업 자율인증제를 도입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 씨는 “에너지신산업이 공허한 외침으로 끝날 게 아니라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제시한 4가지 방안이 실제로 적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정책 입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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