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명기업 필립스라이팅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국가에 총 10억개의 LED조명을 공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단일 기업으로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필립스라이팅은 10억번째 LED조명 공급을 기념하기 위해 독일 본에서 특별 행사를 열고 유엔(UN), 국제에너지기구(IEA), 지구환경기금(GEF) 등 국제 기구 관계자들에게 10억번째 LED 전구를 증정했다.

필립스라이팅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대해 ‘글로벌 조명 챌린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고효율 조명 제품 공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조명 챌린지’는 24개국이 함께 뜻을 모아 청정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참여 중인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 공표한 캠페인으로, 총 100억개의 LED 조명과 같은 고효율, 고품질, 경제적인 조명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중 필립스라이팅은 2020년까지 20억개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필립스라이팅은 이번 캠페인 출범전부터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해왔다. 백열전구의 단계적 폐지를 주장하기 시작한 2006년 12월 당시 전세계 전력 소비에서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19%였다면, 백열전구 폐기가 본격화 되고 고효율 조명이 대중화된 2015년 12월 파리기후협정이 체결된 시기에는 15%까지 감소했다. 필립스라이팅은 LED 조명으로의 전환에 그치지 않고 4차산업혁명이 조명에 결합한 형태인 커넥티드 조명 시스템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계속 앞장설 예정이다.

레이첼 카이트 SE4ALL CEO는 “파리기후협정 당시 수많은 기업들이 저탄소 시대를 위한 약속을 했고 그 중 필립스라이팅은 단 2년 만에 2020년 목표 수치의 절반을 이뤄내며 약속을 실제로 지켜냈다”고 말했다.

필립스라이팅 글로벌 대관부서의 해리 버하 팀장은 “10억개의 LED 조명과 전통조명의 에너지 소비를 비교했을 때 절약된 에너지의 양은 30개의 중형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와 1200만대의 차량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이번 성과는 기존 조명의 고효율 제품으로의 전환이 기후변화를 늦추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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