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명 정규직화…공공기관 모범사례
우수 일자리 창출기업 입찰시 가점 부과

LH의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개소한 창업카페 체험공간 내나눔(+) 1호의 오픈행사에서 박상우 사장이 직접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
LH의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개소한 창업카페 체험공간 내나눔(+) 1호의 오픈행사에서 박상우 사장이 직접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

국내 최대의 건설 공기업인 LH(사장 박상우)는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먼저 LH는 최근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기간제 근로자 1379명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1261명을 정규직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이르면 12월 중 전환심사를 거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공공기관 가운데 1000명 이상의 대규모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확정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타 공공기관까지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규직 전환의 다른 한 축인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협의기구를 지난 9월 구성하고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의 절차를 공식 개시한 바 있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채용 30% 의무화에 발맞춰, 지역 대학교‧고등학교 등과 협약도 두루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인재의 건전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교육기관 등을 통해 LH가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를 수급할 계획이다.

LH의 일자리 창출은 본사 뿐 아니라 협력업체를 통해서도 이뤄진다.

최근 적격심사‧PQ 제도 개정에 나선 LH는 우수 일자리를 창출한 협력업체에게 입찰 시 가점을 주는 내용을 신설했다. 정규직을 고용하거나 신규 채용 실적이 높은 기업을 평가에 반영해 고용친화적인 기업 우대에 나서고 있다.

LH는 또 지역본부 사옥을 활용한 창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광주전남지역본부 사옥에 ‘창업카페 체험공간 내나눔(+) 1호점’을 오픈했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내나눔(+)는 미혼모, 청년 예비창업자 등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LH가 카페 설치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인테리어, 기기설치 등 비용도 부담한다. 또 지자체가 소정의 심사를 통해 선발한 운영자에게 창업에 필요한 사전 경험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기회를 제공하고, 2년 단위로 운영자를 선정‧양성해 창업사관학교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일자리 창출 노력의 결과로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된 ‘사회적책임경영품질 컨벤션 2017’에서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으로 ‘사회적책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LH는 지역 내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지역본부‧사업소 별 이웃사랑 실천에 나서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것.

LH 관계자는 “최근 화두인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LH는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고용우수 기업에 대한 대우를 강화하고 사회적 기업과 협력하는 등 산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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