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보조금 인증 완료…이지웰페어, 조만간 우도에 공급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생산한 전기버스의 국내 공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지웰페어(대표 조현철)는 국내 공급을 앞두고 있는 BYD 전기버스 ‘eBus-7’의 환경부 보급평가 인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환경부 보급평가 인증 완료에 따라 eBus-7 구매시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지웰페어의 BYD 전기버스 영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지웰페어는 지난해 11월 우도사랑협동조합과 BYD eBus-7 전기버스 20대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 자기인증·제원등록과 환경부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마친 바 있다.

eBus-7은 이지웰페어가 우도에 공급 진행 중인 모델로, 전장 7.1m의 15인승 크기에 고효율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구조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전기버스의 배터리 수명을 증가시키고, 과충전, 과방전시에도 폭발, 화재 등의 위험없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2시간 안팎으로 충전하면 200km 이상 주행 할 수 있다. 또한 BYD가 자체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모터를 후륜 차축에 장착해 최대 150kW의 출력과 최대 550Nm의 토크를 기반으로, 최대 속도 75km/h와 25% 경사각의 등판 성능을 자랑한다.

차체 역시 가볍고 부식에 강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제작해 차량의 수명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편의사양으로 스마트키 시스템을 적용해 원격으로 차량 시동을 걸거나 출입문을 제어할 수 있다.

eBus-7의 전용 급속 충전기는 AC 고출력 80kW 규격으로써, 별도의 전류 변환 장치 없이 사용이 가능해 협소한 공간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은석 이지웰페어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상품 경쟁력을 지닌 BYD의 전기버스가 까다로운 국내 환경부 보조금 기준에도 적합한 것으로 입증했다”며 “eBus-7 외에 11m급 eBus-12와 8m급 eBus-8의 인증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웰페어는 eBus-7 20대를 우도에 최종 납품하기 위해 공급 과정 전반에 만전을 기하고, 20~40대 가량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을 감안해 AS 네트워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BYD 전기버스 공식 홈페이지(bydev.co.kr)를 개설하고 AS 네트워크 구축과 인력 모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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