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방재연구센터 인증 획득, 초고층 변압기 내진성능 보증

글로벌 전력·자동화 전문기업 ABB는 지진으로 인한 변압기와 관련된 내진 솔루션을 제공, 지진에 대응한 전력시스템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변압기 진동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 부분에서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뒤편의 나셀(Nacelle)에 설치하는 변압기의 경우 스페인 진동특성 인증기관 ‘VIRLAB’ 인증을 획득하고, 2000대가 넘는 실적을 확보, 세계 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ABB는 이 같은 진동 노하우에 내진 성능을 보강, 지진에도 강한 변압기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ABB 코리아는 이와 관련 본사 R&D센터의 지원을 받아 클램프를 비롯한 구조물을 보강, 강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변압기를 개발했다.

특히 지난 9월 부산대에 설치된 국립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ICCAC156 기준, 리히터 규모 8(진도 10, 최대 단주기 스펙트럼 가속도 0.65g, 설치 높이 계수 z/h=1) 내진 성능을 보증하는 인증서를 획득,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따라 ABB는 지하나 지상 1층의 일반적인 전기실뿐 아니라, 타사와 달리 초고층빌딩의 중간에 위치한 변전실에 설치하는 변압기에도 내진 성능을 보증할 수 있다.

변 이사는 “국내에 지하, 지상 1층 전기실 변압기의 내진성능을 확보한 업체들은 있지만, 초고층빌딩의 중간층에 들어가는 변전실 변압기에 대한 내진성능을 보증할 수 있는 업체는 ABB뿐”이라고 강조했다.

ABB 코리아는 이를 통해 커지고 있는 지진 리스크에 대응하고, 고객 안전을 지켜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ABB는 변압기 오일의 용존가스을 분석, 지진으로 인한 변압기 파손 등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계측솔루션 ‘코어센스(CoreSense)’를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대 9개의 가스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 변압기 상태를 정확히 점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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