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화 가능해 분전반에도 적용
국내 최대 0.9G 충격에도 견뎌

일신전기의 내진장치가 장착된 분전반. 네모안은 다양한 크기의 내진장치들.
일신전기의 내진장치가 장착된 분전반. 네모안은 다양한 크기의 내진장치들.

일신전기(대표 이용학)의 ‘외함 열기 배출촉진장치 및 내진기능을 갖는 배전반(고압반, 저압반, 전동기제어반, 분전반)’은 비교적 간단한 원리로 놀랄만한 내진성능을 확보한 제품이다.

이 회사의 내진장치는 지진, 충격 등이 가해질 경우 탈선과 일정 수준의 변형방지를 위해 고강도 탄력스프링 내부에 두 개의 고리를 달고, 이를 원형기둥 우레탄으로 감싼 구조를 채택했다.

탄력스프링과 두 개 연결고리의 간격은 상·하 진동을, 탄력스프링과 원형기둥 우레탄은 좌·우 진동을 각각 줄여 지진이나 극심한 외부충격을 커버할 수 있다.

주스프링과 인장스프링이 분리돼 외부충격 시 변위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일신전기의 내전반은 이런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상부판과 상부원형 삽입홈, 고강도스프링, 원형기둥 우레탄(탄성지지관), 상부 나선공, 하부 나선공, 하부판과 하부원형 삽입홈, 상하부 원판과 결합되는 볼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배전반뿐만 아니라 크기가 작은 분전반에도 접목할 수 있다.

이용학 일신전기 사장은 “내진장치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20mm까지 크기를 줄여 제작이 가능하다”면서 “때문에 분전반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우리 기술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일신전기의 내진장치는 방송통신설비의 내진시험방법에서 제시하는 가진수준(RRS)의 75~150%까지 가진을 가해 시험한 결과 RRS가 100%일 때는 0.6G를, 150%일 때는 0.9G를 각각 기록했다.

0.6G는 진도 7~8, 0.9G는 진도 10 규모의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일신전기는 밝혔다.

이용학 사장은 “시험결과 RRS 150%(0.9g) 가진 상태에서 단방향 변위폭은 18mm에 불과해 지진력의 흡수 및 복원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최근 조달청의 조달우수제품 지정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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