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에너지·제이텍일렉트릭, 전기고장 복구·경보기술 NET인증 획득
변압기술 이용, 전기설비기술기준 규정 충족

나은에너지(대표 김남인)와 제이텍일렉트릭(대표 주완호)이 변압기술을 이용한 3상 또는 단상계통의 전기고장 복구 및 경보(차단)기술로 방재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은 단상의 경우 전로 상 한 선에서 단선, 결상, 접속불량, 탄화(열화) 등의 고장이 발생한 경우 부하에 설치된 고장탐지기의 중성점을 통해 접지로 복구전류를 발생시켜 고장선로를 탐지, 정상전력으로 복구하거나 차단·경보 등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정상선로와 고장선로의 전류흐름이 달라 발생하는 복구전류를 검출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한 선으로도 선로구성이 가능하며, 탄화, 단선, 접속불량, 누전, 합선 등으로 인한 고장전력을 바로 복구할 수 있다.

또 3상의 경우도 R상과 S상에 전원을 투입하면 중성점을 기준으로 R상의 180도 위상의 벡터인 P4와 S상의 180도 위상벡터인 P3가 생성·합성돼 결상됐던 T상이 정상전원으로 복구된다. 여기서 1차코일을 추가할 경우 변압기 2대로 3상4선식 출력도 가능하다.

김인태 나은에너지 전무는 “지금까지는 전로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도 기계로는 찾을 수 없어 육안점검을 해왔다”며 “그러나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단상 2선식 또는 단상 3선식, 3상4선식 배전계통에서 단선, 결상, 반단선 및 전원측의 오결선, 누전·합선 등이 발생한 경우 정상전원으로 복구하거나 즉시 경보 및 차단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은에너지는 이 경우 ‘전기설비는 (중략) 손상으로 인해 전기공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시설해야 한다’(전기설비기술기준 제2조)는 규정과 ‘전로에 이상이 생겼을 때 (중략) 개폐기의 자동개폐기능에 장해가 생기지 않도록 시설해야 한다(전기설비기술기준 제37조)’는 기술기준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최근 6년 간 이번에 NET인증을 받은 신기술로 막을 수 있었던 고장사고는 전국적으로 3597건에 달한다”면서 “기존에는 차단기로 부하 측에서 발생하는 과전류, 합선, 누전만 차단이 가능했고, 이마저도 차단기의 제어전원이 단선되면 동작하지 않았지만 우리 기술은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나은에너지는 이 기술을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소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나은에너지와 제이텍일렉트릭은 NET인증 기술을 스마트 보호기(SMPD), 전력보호 감시장치(SIPAM), 탄화경보기(SMPD-L), 고장전력복구로봇 에디슨, 에디슨변압기 등에 적용하고, 앞으로 품목별 전문업체와 협업해 조달우수제품 지정도 신청할 계획이다.

나은에너지는 신기술을 방재·소방시설, 교통시설, 통신시설과 화재에 취약한 문화재, 지하상가, 전통시장, 목조주택 등에 적용하면 전기적 요인에 의한 고장사고에 대응할 수 있고,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에어컨 실외기 등의 전기화재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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