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 전기전자제품의 베트남 수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베트남 국가 시험인증기관인 품질보증시험원(QUATEST3)과 전기전자분야 시험결과 인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정부기관인 국가표준계량품질관리국(STAMEQ)의 입회하에 제 18차 아시아인증기관협의회(ANF) 총회 기간 중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기업들은 베트남 수출에 필수로 요구되는 CR마크를 국내 KTL의 시험성적서를 통해 쉽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KTL은 심사원 교육을 통해 필요한 공장심사 및 현지 검사 절차를 국내에서 KTL이 진행하도록 추진한다.

이번 시험결과 인정은 양 기관이 아시아인증기관협의회(ANF)를 통해 아시아 역내 무역 활성화와 기업 지원 및 인증기관 간 역량 강화에 상호 협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베트남 정부기관의 신뢰 속에 지난 2013년 기 체결한 업무협약의 상호인정 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성과가 남다르다는 게 KTL측의 설명이다.

이원복 원장은 “베트남 국가 시험인증기관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KTL 성적서 인정협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도출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크게 해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기업 수출에 필요한 인증획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국제할랄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등 국내 최다인 전 세계 54개국 137개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수출 사업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