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플레이션 0.5% 포인트↑연말쯤1.8% 기록할 것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에 금리인상을 4번 단행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7일 낸 공동 보고서에서 “미국 전후 역사상 가장 취약했던 노동시장이 가장 타이트(일자리 수가 구직자 수보다 많은 상태)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인력수급이) 타이트해진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이 좀 더 안정을 되찾면서 연준이 내년에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높여 잡고 실업률은 3.7%로 낮춰 잡았다. 이전 전망에서는 2018년 성장률을 2.4%, 실업률은 2019년 말쯤에야 3.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10월 현재 4.1%로, 17년래 최저치이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미국의 근원(core)인플레이션이 0.5% 포인트 올라 연말쯤에는 1.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 인플레이션이란 식품 석유류 농산물 등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빼고 계산한 소비자물가지수를 말한다.

또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금융시장과 경기의 과열을 통제하는 정책을 우선순위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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