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스위치 개발 등 부가기능 가미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

스필(대표 장기헌.사진)은 미래 배선기구 시장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사업이 영향을 받고, 가격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제품’이 구매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기헌 스필 대표는 “향후 2~3년 내에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라며 “이를 준비하고 극복해 나가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필은 홈 IoT로 대변되는 미래 배선기구 시장 변화에 대비해 부가가능이 가미된 제품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예측 불허의 시장상황에서는 특화된 기능을 가미한 배선기구의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려한 디자인의 스틸 재질 배선기구나 현재 개발 중인 과부하차단 콘센트 등이 대표적인 예다.

스필은 이미 ‘지능형 스마트 디스플레이(ISD)’를 통해 홈 IoT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ISD는 세대 내의 월패드와 연동돼 작동하는 스마트 정보기기다.

집안 내부의 출입문 벽면에 설치되며, LCD디스플레이를 통해 ▲외출(날짜, 시간, 날씨, 기온, 주차위치 정보 등)과 귀가(수식택배, 부재중 방문자, 수신메모 등) 시 정보 안내 ▲일괄소등 ▲가스차단 ▲엘리베이터 콜 ▲부가기능(각 방의 난방상태 파악, 실시간 전력량 체크)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빈도에 따라 배열된 조작버튼을 누르면 내장된 스피커에서 음성이 나와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 노인 등의 인지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 처음 참가해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준비를 하고 있고, 실제 적용하려는 현장도 있다. 이에 기존의 주력제품으로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향후 2년 이내에 홈IoT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IoT 스위치 개발을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필은 이런 추세에 맞춰 IoT스위치 개발에만 머물지 않고, 중소기업청의 ‘2017 서비스개발융합과제’를 수주, 무선으로 제어하면서 에너지절약까지 도모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과제는 기존의 전자식스위치를 IoT스위치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무선으로 서버와 연동되는 에너지절약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스필은 과제를 통해 서버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무선통신(블루투스, RF통신)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제품과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IoT스위치는 그런 스필의 행보를 엿볼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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