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찬 다클코리아(DACL KOREA) 대표 산업카운슬러 1급
박영찬 다클코리아(DACL KOREA) 대표 산업카운슬러 1급

“인간은 더 이상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고 알파고는 68승 1패를 전적으로 전격은퇴를 선언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가 인공지능(AI)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순간을 우리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특이점)라고 한다.

질적 도약이 생기는 특정시점을 뜻하기도 하는데 인류에게 있어 새로운 큰 기회의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이름 5G(5세대이동통신)시대를 한마디로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로 표현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온라인과 오프라인, 일 대 다수, 다수 대 다수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되는 사회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러한 정보통신 기술혁신의 흐름을 미국에선 4차 산업혁명 대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란 용어로 사용한다.

4차 산업혁명을 개별적인 기술의 발전보다는 세상의 융합으로 보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1차, 2차 산업혁명이 만든 물질세상을 현실세계인 ‘off-line’이라고 본다면, 3차 산업혁명으로 등장한 새로운 가상세상이 바로 ‘on-line’이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현실과 가상의 두 세상을 연결하는 융합기술이 등장했는데 대표적인 기업이 우버택시와 에어비앤비다. 우버는 택시 없이도 80조원의 기업 가치를 지니고 있고 에어비앤비 또한 호텔 없이도 36조원의 기업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세계적인 글로벌 플랫폼 회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사람, 사물, 공간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수집하고 생성, 공유하면서 활용하는 사회가 성큼 다가올 것이다.

5G시대를 맞이해 신속함과 안전함, 편리함을 함께 갖춘 IoT시대 또한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른바 사물인터넷(IoT)시대의 도래로 TV나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인터넷이 연결되면서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주고받게 된다. IoT는 지금까지 삶과는 다른 생활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IoT이란 용어는 1999년 MIT의 케빈 애슈턴(Kevin Ashton)이 만들었으며 사물(Things)인터넷에 접속이 되었다는 의미로 ‘Internet of Thing’로 불리게 되었다. 세계적인 정보기술 연구회사인 카트너(Gartner)는 2009년까지 사물인터넷기술을 사용하는 사물의 수가 9억 개에서 2020년엔 260억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oT는 미시적 기능으로 사람과 기계, 사물의 관계를 기계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사용하고, 거시적 기능으로 AI을 통해 사람과 기계, 사물간의 관계인식 및 개인식별정보, 생체리듬, 위치정보 등의 패턴예측으로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스마트홈(가전, 난방, 자동차), 웨어러블(신발, 의류, 안경, 시계), 헬스 의료(헬스기구, 건강검진), 소셜미디어(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 그램)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2015년 아마존(Amazon)은 IoT을 위한 클라우드인 AWA IoT(Amazon Web Service IoT)서비스를 시작했다.

IoT(사물인터넷)기술은 생명 바이오 분야에 까지 영역이 확장되어 감성인식기술을 바탕으로 사람의 몸에 장착되면서 인간의 건강과 감성상태까지 체크하게 되는 등 인류의 삶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TV, 냉장고, 가구, 세탁기 등에 각각의 사물을 구별할 수 있는 개인 식별을 위한 고유번호 및 IP주소를 갖게 되면서 다양한 센서기술을 통해 모든 정보로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스마트기기가 해주고 있다.

연결혁명으로 불리는 4차 혁명답게 실시간으로 정보 수집을 가능하게 해주는 IoT의 심장으로 불리는 모빌리티(Mobility)를 위해 클라우드(Cloud), 데이터를 엮고 확장하는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로봇, VR(가상현실) A(증강현실) MR(혼합현실), 센서기술, 나노기술, 3D프린팅 등이 융합해 사람과 사물이 정보를 주고받고, 사물과 사물이 정보를 주고받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이 모든 것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최초로 시범을 보이며, 2020년부터 상용화하게 될 5G기술이 있기에 가능하다.

5G의 미래는 4G보다 빠른 속도와 끊김없는 연결, 그리고 초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다. 한마디로 10배 많은 데이터를 100배 빠르게 전송이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더 놀라운 것은 전자시대에서 빛으로 이동하는 빛의 혁명 포토닉스(광반도체)를 사용하게 되면 기존 전자반도체보다 열소모량이 적어지면서 100배 많은 정조를, 1000배 빠르게 전송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이 세계적 원천기술을 ‘라이오닉스글로벌’이라는 한국의 강소기업이 갖고 있다.

변화가 있다는 건 문제의 시작이고, 문제가 있다는 건 기회를 준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대한민국의 제4차 산업혁명은 희망이 있다. 단지 시작이 늦었을 뿐 한민족 특유의 손재주와 뛰어난 두뇌, 열정이 바탕이 된다면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이름인 5G혁명시대, 세계적 원천기술을 가진 포토닉스 기술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 세상의 주역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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