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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혜안이 절실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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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좋지 않은데 가격은 갈수록 낮아지네요.” “좋은 제품을 개발해 경쟁하는 것이 상식인데 조명시장은 스펙 적용, 브로커, 불법 제품 남발 등 정상적인 부분이 없습니다.” “경쟁력 없는 제품이 버젓이 통용되는 시장을 바로잡지 않으면 조명시장은 극단으로 치닫을 겁니다.”
최근 기자가 조명특집을 진행하며 직접 만나 들어본 업체 대표들의 하소연이다.
대표들은 업계에서 최소 10년, 길게는 30년 이상 조명에 몸 담아오며 열정을 바쳐왔지만 지금과 같이 미래가 어두웠던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LED조명시장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공정한 경쟁과 우수한 제품을 구매하기로 유명한 독일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독일의 LED 조명 시장은 2017년까지 매년 27%씩 성장을 거듭하며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독일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감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LED 조명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독일도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LED 가로등 교체 프로젝트의 수주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공개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독일은 안전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강력한 사후 책임 시스템, 품질 중심의 구매 성향 등 선진적인 제품 입찰 및 구매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이러다보니 저렴한 제품보다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이익을 낸 업체는 다시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있다.
결국 구매자의 인식, 제조업자의 책임감, 공정한 시장 경쟁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국내 시장은 시장 발전보다 이익 싸움에 치중돼 있는게 현실이다.
한 번에 시장을 정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치킨게임이 계속된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업계 모두의 몫이 된다. 눈 앞의 이익만 취하기보다 시장 전체를 바라보는 혜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조명 담당 기자로서 다시 돌아올 2018년 조명특집 무렵에는 ‘적어도 올해 조명시장은 괜찮았다’라는 말을 들으며 취재하고 싶다.
작성 : 2017년 10월 26일(목) 14:07
게시 : 2017년 10월 27일(금) 09:28


김승교 기자 kimsk@electimes.com        김승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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