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UAE 대회서 금 1, 동 2…출전선수 3명 전원 메달

‘제 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현대중공업 조성용 씨.
‘제 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현대중공업 조성용 씨.

현대중공업이 18회 연속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능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 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총 3명의 선수가 출전, 전원 메달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중공업 조성용 씨(21세)가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김형욱 씨(19세)와 허구민 씨(19세)가 각각 배관과 CNC선반 직종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을 딴 조성용 씨는 지난 2014년 전국 기능경기대회 판금 직종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지난해 브라질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올해 철골구조물로 직종을 바꿔 다시 기능올림픽에 도전에 나섰다. 이후 2년 동안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전담교사와 함께 주말, 휴일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 끝에 마침내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조성용 씨가 금메달을 딴 철골구조물은 주어진 도면을 해석한 뒤 두꺼운 철판과 파이프 등을 가공해 과제물을 만드는 종목으로, 현대중공업 소속 선수들은 지난 2013년 제 42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으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3년 제 27회 오스트리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8회 연속으로 금메달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국제기능올림픽에 총 100명의 선수를 출전시켰고, 이 가운데 무려 96명(금 48, 은 15, 동 11, 장려 22)이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대중공업은 매 대회마다 전문 기술교사와 선수들의 1 대 1 교육을 통해 기출 과제부터 신유형의 예상 과제까지 대비하며 높은 메달 획득률을 기록하고 있고, 선진적인 기술교육 체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세계 각국에서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을 찾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현대중공업 최웅의 부장(52세)과 이형구 기원(39세)은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제 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현대중공업 조성용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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