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의원, 중소규모 공장 많은 탓, 관리방안 마련 피력

호남지역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국 2번째인 가운데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종은 제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서울 은평구 을) 의원이 펴낸 '전국 6개 권역(영남·호남·충청·강원·제주·수도권) 대기질 개선방안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호남권의 대기오염 배출비중이 높은 배출원은 제조업의 연소이며 1만8377t(33.6%)을 차지했다.

생산공정과정에서 1만4923t(27.3%), 비도로이동오염원 7012t(12.8%), 에너지산업연소 6055t(11.1%), 도로이동오염원 4625t(8.4%) 순이다.

2차 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은 생산공정 과정에서 1만71t이 배출됐고 제조과정 연소가 6246t을 차지했다. 대기오염물질인 일산화탄소(CO)는 도로에서 3만959t(47.3%)이 배출되고 있으며 비도로에서 1만1152t(17.0%)이다. 질소산화물(NOx)은 도로 및 비도로이동오염원이 각각 4만1916t(27.8%), 3만3596t(22.3%)이 배출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지역은 영남권으로 질소산화물(NOx) 31만6910t, 황산화물(SOx) 12만7318t, 총부유분진(TSP) 5만2476t, 휘발성유기화합물(VOC) 30만7788t, 질소수소화합물(NH3) 7만7071t 등이다.

호남지역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 원인은 중소규모의 제조업 공장이 많이 조성돼 있고 관리가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강병원 의원은 “호남권의 경우 중소규모의 공장이 많은 것이 특징인 도시인만큼, 생산 공정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기오염의 측면에서는 불리한 점이 많다”며 “권역별 정책을 고민하는 동시에 거시적 관점에서의 총체적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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