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1기로 2대 전기차 충전 가능, 충전기 크기도 1/5 수준으로 축소

한전이 전기차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도심형 전기차 충전 모델을 선보였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소재 노상 공공주차장에서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철 한전 영업본부장,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이우룡 중구 안전건설국장 등 한전과 지자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도심형 이동식 다중급속 충전모델이 적용된 전기차 충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준공식에서는 도심형 이동식 다중급속 충진기의 충전 시범에 이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융합형 All-In-DC 급속 충전모델 시현 등의 순서가 차례로 진행됐다.

한전 측은 이번에 선보인 다중급속 충전모델을 통해 노상 주차장에 전기차 6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3기를 설치, 이용자의 충전소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충전기 케이블은 지하 구조물 속에서 이동할 수 있다. 케이블 길이를 5m에서 10m로 확대해 주차 충전공간이 부족할 경우 이면 주차 상황에서도 충전이 가능토록 한 점도 특징이다.

한전은 또 완속충전기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기차 2대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지적돼 온 급속충전기의 미관저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그동안 사업소 내 구축한 급속충전기 209기를 일반에 개방해 왔다. 전국에 도심 생활형 충전소 350기(188개소)와 공동주택에 1009기(411단지)를 구축, 서비스도 시행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도심형 신개념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계기로 지자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충전인프라 모델 개발,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인 전기차 시장의 미래 성장동력 마중물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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