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 발전사업 인허가 받고 내년 3월 킥오프 목표

서울교통공사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확대추진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11일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에 따르면 신내 태양광발전소와 고덕 연료전지 2단계 건설사업을 위한 발전사업 인허가가 이르면 10월말, 늦어도 11월 중 나올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기존 운영 중인 6.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20MW 규모의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신내 차량기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현재 20MW 수준의 연료전지를 운영하고 있는 고덕 차량기지에 추가로 20MW급 연료전지를 건설키로 했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통해 현재 총 사용량 대비 13.43% 수준의 에너지 생산률을 2022년까지 30% 정도로 끌어올린다는 것을 뼈대로 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게 서울교통공사 측의 설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공사가 보유한 차량기지와 역사 등 공간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연료전지 ▲태양광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관리(DR) 등 에너지 사업을 통해 한 해 에너지사용량 128만MWh의 13.43%에 달하는 17만1947MWh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신재생에너지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발전 규모를 점점 늘려가겠다는 게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우선 최근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는 신내 차량기지를 시작으로 앞으로 총 4.3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차량기지 5곳과 지상역사 19곳을 선정해 발전설비를 증설하겠다는 것으로 총 11MW 정도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덕 차량기지 연료전지 2단계 사업을 발판으로 모란 차량기지 인근에 30MW 규모를, 수서 차량기지 인근에 5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확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게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총 100MW 정도의 연료전지를 추가하는 것으로 기존 설비까지 합치면 120MW 수준의 연료전지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그린에너지가 소유한 58.5MW 연료전지가 현재까지 세계 최대규모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가 예정대로 사업을 마무리할 경우 총 보유량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연료전지 운영기관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유자연 서울교통공사 에너지TF 팀장은 “인허가가 완료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장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가 마쳐지는 것”이라며 “열‧가스‧제작사 등 관련 기업과 미팅을 지속해 사업계획을 조율한뒤 내년 3월에는 킥오프하는 게 목표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서울시의 에너지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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