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프로젝트 안정적, 국내에선 한전 AMI사업 기대

누리텔레콤(대표이사 조송만, 김영덕·사진)은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지능형검침 솔루션 AMI 전문업체로 통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주력 사업부문은 통신소프트웨어와 응용솔루션인데 그중에서도 AMI 시스템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 AMI 수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2015년 12월 노르웨이에서 수주한 74만호 대상 AMI 보급사업 ‘소리아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누리텔레콤은 지난해 4월 노르웨이에서 29개 전력사가 공동으로 발주한 소리아 프로젝트를 내년 12월까지 진행한다. 소리아 프로젝트는 올해 1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추가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이라크 등에서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창업자인 조송만 회장은 지난 9월 4일 해외사업을 담당하던 김영덕 상무를 신임사장으로 임명했다. 김영덕 사장이 경영을 맡고, 조송만 회장은 해외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의미다.

국내 AMI 사업에 대한 전망도 밝다. 올해부터 한전 AMI 보급사업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한전은 올해 268만대, 2018년 400만대, 2019년 520만대, 2020년 550만대의 AMI를 보급할 계획인데 누리텔레콤의 선전이 기대된다.

지난 9월 28일에도 한전 저압 스마트 전력량계 입찰에 참여해 49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전이 발주한 Wi-SUN 방식의 저압 AMI용 모뎀 수주에 이어 SK텔레콤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LTE 방식의 저압 AMI용 무선모뎀까지 수주한 것이다.

누리텔레콤은 고압(산업용·상업용) 및 저압(가정용) AMI용 통신모뎀과 데이터수집장치(DCU), 헤드엔드 시스템을 비롯해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MDMS)과 연계할 수 있는 지능형 검침인프라(AMI) 솔루션(제품명: 아이미르) 일체를 나주혁신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는 제조센터에서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김영덕 사장은 “누리텔레콤은 20여년 동안 AMI 시스템을 비롯해 다수의 전력IT 프로젝트 수행실적이 있는 국내를 대표하는 전력 IoT 전문기업”이라며 “올해 첫 한전용 스마트 전력량계 수주인 만큼 내년에는 기존의 AMI용 모뎀 뿐만 아니라 한전이 추진하는 AMI 구축사업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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