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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력 전문가 ‘한자리에’ 시그레 서울총회 ‘성료’
‘2017 국제대전력망 전기환경 서울총회’ 29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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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력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전기환경과 가공송전 분야 미래를 논의하는 ‘2017 국제대전력망 전기환경 서울총회(2017 CIGRE SC C3 Meeting in Seoul)’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제대전력망회의(시그레·CIGRE) 한국위원회(위원장 장재원)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7 시그레 전기환경 서울총회를 개최하고, 전기환경·가공송전 분야에 대한 이슈와 해결방안, 미래 청사진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그레는 1921년 프랑스 파리에서 발족, 현재 전 세계 92개국의 전력회사, 전력기기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력분야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기술을 교류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전력산업계 중심 기술 협의체다.

프랑스 파리에서 2년마다 정기총회와 기술토론회를 개최, 전 세계 전력기관·기업 전문가와 교육·연구기관 석학 등이 참여해 전력 분야 최신 이슈와 신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한다.

이번에 열린 서울총회는 시그레의 전력설비 전기환경 관련 SC(Study Committee)인 C3와 전기환경과 연관이 깊은 가공송전(SC B2)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다.

30여개국 100여명의 대표와 300여명의 기술자가 5일 동안 기술토의와 학술대회를 진행했으며, 전력설비 환경친화기술 콜로키움 논문 공모, 국제 친환경송전철탑 디자인경진대회, 국제대전력망 전기환경 전시회 등이 이어졌다.

행사 첫날과 둘째날에는 C3, B2 워킹그룹 회의가 진행됐다. 워킹그룹은 시그레 SC 소속 위원들이 최신 이슈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수년간 활동하는 소규모 그룹이다.

이 자리에는 C3.14, 15, 17, 18과 B2.50, 66, 68 워킹그룹 위원들이 모여, 피팅·컨덕터의 안전취급, 망 지속가능성, 송배전 환경 규제, 대전력설비 수용성 향상, HTLS 컨덕터, 친환경 송배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밀양 765kV 송전선로 건설공사 과정에서 제기된 전기환경분야의 중요성을 각인하고, 단순한 민원 대응에서 한발 더 나가, 전기환경기술을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가공송전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과 재료, 유지보수 방안 등을 다루는 SC B2 송전 기술 강좌도 이어졌다.

셋째날인 27일에는 이번 서울총회의 메인 이벤트인 전기환경 기술 콜로키움이 열렸다.

콜로키움에서는 Ximena Vergara 미국전력연구소(EPRI) 박사가 ‘EMF 과학과 EPRI:성공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플레너리 세션이 진행됐다.

이어 아르헨티나, 벨기에, 브라질,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전문가들이 ELF EMF, 코로나와 송전시스템 전기환경 이슈, 기후이슈와 전력시스템 신기술 등 3개 세션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아태지역에서는 최초로 국제 친환경송전철탑 디자인경진대회가 열렸으며, 우수한 작품에는 한전 사장 표창이 수여됐다.

구자윤 시그레 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은 “전기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이슈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의 전기환경, 가공송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뷰)롭 스테판 시그레 회장

“시그레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기 전문 단체입니다. 이번에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시그레 전기환경 총회가 열리게 돼 뜻깊게 생각하고 있어요. 전기환경과 가공송전 분과가 함께한 대규모 총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롭 스테판 시그레 회장은 “총회 초기 진행된 워킹그룹 회의와 송전기술 관련 기술강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글로벌 전문가들이 방한해 전기환경, 송전 분야에 도움이 되는 알찬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총회에서 드러난 것처럼 전기환경과 가공송전 분야의 높은 시너지 효과를 앞으로 시그레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환경 콜로키움은 세계 30여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좋은 내용의 발표를 진행하면서 성공적으로 진행됐어요. 친환경송전철탑 디자인경진대회도 아태지역 최초로 열렸는데, 환경 친화적이고 콤팩트한 철탑 설계에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롭 스테판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업무협약(MOU)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와 MOU를 체결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92개 시그레 회원국가에 알리기로 약속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단체로서 기술발전뿐 아니라 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확산시킨다는 데서 뜻깊은 행동이라고 판단했어요. 시그레 회원국가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행사 준비·개최 기간 중 전기 관련 기술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전력기술의 변화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한전은 세계 최고 수준 IT 기술을 전력기술과 접목해 드론, AI, AR/VR 등 다양한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살려 주변 국가와 전력망을 연계하는 슈퍼그리드에서도 큰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유럽은 영국, 유럽 본토, 스칸디나비아반도 등지를 해저케이블, HVDC 등을 이용한 슈퍼그리드로 연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 분야에서 매우 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에요.”

(인터뷰)구자윤 시그레 서울총회 조직위원장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송전철탑으로 인한 환경, 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송전철탑의 이미지를 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바꾸기 위해 전기환경·가공송전을 주제로 한 서울총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 한전이 주최하는 ‘국제 친환경송전철탑 디자인경진대회’를 특별행사로 유치했어요. 행사 본래 목적을 달성하면서, 동시에 한전을 비롯한 우리나라 송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서울총회 행사를 주도적으로 준비한 구자윤 조직위원장은 “이번 총회는 전기환경에 대한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이슈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국제회의만을 진행하기 보다 디자인경진대회와 논문 공모, 전력연구원 기술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해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본래 이번 행사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정치적 사정으로 아르헨티나가 개최권을 포기했죠. 이에 한국 개최를 적극 건의한 결과 서울총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됐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과 우리나라 산업계가 보유한 우수한 송전기술을 널리 알리기를 바랍니다.”

구자윤 시그레 전기환경 서울총회 조직위원장(왼쪽부터), 롭 스테판 시그레 회장,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 김상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시설사무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작성 : 2017년 09월 28일(목) 11:31
게시 : 2017년 09월 29일(금) 13:50


김병일 기자 kube@electimes.com        김병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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