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원실 원자력 부서 축소, 전력·신재생 확대 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전환을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본지가 입수한 산업부 에너지자원실 개편안에 따르면 원자력 관련 부서는 축소되고, 전력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서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에너지정책의 핵심인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보다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2가지 안이 검토 중인 가운데 1안과 2안의 공통점은 원자력산업정책관을 에너지전환정책관으로 명칭과 업무를 바꾸고, 전력정책과 신설, 신재생에너지과를 신재생에너지정책과・신재생에너지제도과・신재생에너지진흥과 등 3개과로 확대하는 것이다.

기존 원전산업정책관 내에는 원전산업정책과, 원전산업관리과, 원전수출진흥과, 원전환경과 등 4개 과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새로 명칭이 바뀌는 에너지전환정책관 내에는 에너지전환정책과, 에너지전환협력과, 원전산업관리과, 원전수출진흥팀, 원전환경과로 4과 1팀으로 개편된다.

원전 관련 부서는 2과 1팀으로 축소되는 반면, 에너지전환정책을 다루는 부서가 2개 신설된다.

또 기존 에너지신산업정책단의 업무를 이어받는 미래에너지정책관은 에너지신산업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업무가 추가되고, 온실가스 감축업무는 환경부로 이관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는 기존 신재생에너지과 1개과에서 신재생에너지정책과, 신재생에너지제도과, 신재생에너지진흥과 등 3개과로 확대되는 게 눈에 띈다.

이밖에 에너지산업정책관 내에는 전력정책과가 신설되면서 주무과로 격상되는 게 특징이다. 반면 석유산업과와 가스산업과는 석유가스산업과로, 석탄산업과와 광물자원팀은 석탄광물산업과로 통합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과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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