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허브도시’로 광주 100년 미래 설계...글로벌 에너지메카 실현"

■광주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애써오신 것으로 압니다. 지금까지 어떤 노력들이 있었고, 또 어떤 성취가 있었는지요?

“광주광역시는 지난 2014년 12월 한국전력공사 이전을 계기로 ‘에너지밸리 조성계획’을 수립해 민선 6기 3대 미래 먹거리로 에너지신산업을 지정하고, 2020년까지 에너지기업유치 250개, 고용창출 5000명, 매출 2조원 등을 목표로 남구 지역에 44만평(국가 15만평, 지방 36만평)을 에너지밸리 산업단지로 조성 중에 있습니다.

산단 내에는 전력변환 연구시설 인프라인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을 건립하고, LS산전 등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과 투자 MOU를 체결한 가운데 이전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에너지신산업의 기초 실증모델 기반을 마련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한전과 함께 에너지파크 조성, 스마트에너지캠퍼스실증, 차세대 배전스테이션 구축 등 지역상생특화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에너지밸리 연구센터와 함께 지역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지역협력 R&D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대표 산업으로 미래를 향한 우리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 생각하면서 청년들이 돌아오는 광주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마음으로 에너지허브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에너지밸리 이전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책도 추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곳은 전력산업계 중소·중견기업들이 다수 모이고 있는 만큼 지자체의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들 기업을 위해 광주시가 시행중인 주요 지원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더불어 향후 준비하고 있는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리 시는 ‘넉넉한 경제도시 광주’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달성하고자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중 ‘기업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결과적으로 광주경제의 발전을 견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인데요.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많은 기업이 우리 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수도권에서 광주시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거나 기존 사업장을 유지하면서 신․증설한 기업에게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국비+시비)으로 분양가의 30%이내의 입지보조금과 설비투자금액의 14%이내 설비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한 관외기업이 관내 이전, 신설․증설한 경우에는 투자액 20억원 이상이고, 상시고용인원이 20인 이상일 때 투자유치보조금(시비)으로 분양가의 20%이내 입지보조금과 20억원을 초과한 설비투자금의 5%이내 설비보조금을 지원하게 됩니다.

특히, 급변하는 투자환경에 대응하고 투자유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광주만의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에너지 분야 투자인센티브(입지보조금)를 20%에서 30%로 상향하고, 보조금 지원율도 투자금액의 2%에서 10%로 상향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장용지 매입 융자금 지원도 신설했고요.

이주직원이 50명 이상인 관외 기업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상 관내 전입 1년 이상인 거주 직원에게 가족동반시 200만원, 직원 1인 이주시 60만원 등 지원보조금도 올해 1월부터 지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투자 인센티브 등 맞춤형 지원 제도의 발굴을 통해 어느 도시보다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엔 전남도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상생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협의체의 역할과 앞으로 지자체 간 상생을 위해 조언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 광주․전남 상생공약으로 ‘빛가람 혁신도시와 광주 도시첨단산단 중심으로 에너지밸리 조성 및 한전공대 설립’이 발표됨에 따라 양시․도에서는 상호 협력을 하기 위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도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전공대 설립 관련해서 일부 기초단체에서 유치를 의사를 보이는 실정이나, 과거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을 통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라는 대업을 이룬 만큼,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고 한전공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 중 가장 먼저 실현될 수 있도록 한전 유치 당시 마음으로 돌아가 광주․전남의 시도민이 이해하고 상생할 수 방향으로 상호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전력·에너지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에너지밸리 입주 기업이 200곳을 돌파하는 등 급속하게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에너지밸리에 입주한 기업과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성공적인 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해 협력했던 지난 노력들이 지역상생발전과 공동번영으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그 동안 무엇보다 세계적인 에너지 공기업 한전을 믿고 우리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238개 기업이 투자하기로 뜻을 함께 해 주셨고, 가시적인 성과와 실질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에너지밸리의 실투자 이행률은 63%로, 238개 기업 중 150여곳이 투자를 진행하신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투자를 결정하신 기업들이 광주·전남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잡은 손을 절대 놓지 않고 함께 가겠습니다.

새 정부 들어 지역균형발전, 지방분권이 가장 큰 국정과제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대안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지목하면서 이 모델을 완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우리시가 어느 도시보다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고, 도시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광주를 믿고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들과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 광주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시는 앞으로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투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에너지밸리의 성장 및 도약을 위해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에너지밸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 연구시설, 입주기업, 창업지원센터 상호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자리입니다.

또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특별법 제정이 의원 발의돼 입법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특별법이 제정이 되면 에너지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법적기반을 마련한 것으로서 에너지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특히 ‘광주․전남이 글로벌 에너지신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실현 방안을 지속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에너지밸리 사업에 거는 기대, 혹은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2015년부터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에너지밸리는 에너지산업 집적화를 통해 기업간 상호 협력을 불러옴으로써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을 키워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바탕은 바로 에너지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에너지밸리로 이전해 오십시오. 기업의 내일의 희망이 보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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