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PS 사업 최대 매출, ESS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

장갑동 예성엔지니어링 대표는 기존의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를 기반으로 에너지신산업에 대응한 공로를 인정 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국내 UPS 시장은 1980년대 이후 호황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현상 유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UPS 업계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갑동 대표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ESS는 UPS와 기술적으로 연관성이 깊다고 판단, UPS에 ESS의 기능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UPS를 먼저 선보였다. 정부 지원제도가 다양한 ESS와 달리 UPS의 경우는 인센티브가 거의 없다보니 시장은 작지만 앞으로 ESS 시장 진출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 대표는 “UPS와 ESS는 역할이 비슷하기 때문에 기존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앞으로 확대될 관급 ESS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성엔지니어링은 신규 사업뿐 아니라 기존 UPS 사업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UPS 시장이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하지만 ‘예성’의 저력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1994년 설립해 23년간 국내 UPS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UPS는 유지보수가 중요한데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면 업계에서 퇴출 당할 수밖에 없다. 예성엔지니어링은 UPS가 필수인 방송국, 학교, 중계탑 등을 주거래처로 UPS를 설치하며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기본을 중시해 전 품목 KS인증을 받은 것도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장 대표는 “올해는 광역 철도 스크린도어 UPS 사업을 비롯해 관급 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역대 최대 매출인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ESS 사업을 위한 대형화 공장 입주를 추진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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