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치 LCD 터치스크린 장착 동영상 광고 서비스

광고연계형 충전기
광고연계형 충전기

중앙제어(대표 신상희)는 국내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다. 급속충전기 8종, 완속충전기 9종을 확보하고 있고, 특히 현대기아차, BMW, 르노삼성, 도요타, 볼보 등 자동차 제조사의 파트너로서 충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팔리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홈충전기는 중앙제어가 90% 이상 공급한다.

1987년 국내 최초로 조명자동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고 빌딩자동제어 분야 전문기업으로 도약한 중앙제어는 전기차 충전기도 하나의 솔루션으로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가 화두로 떠오른 2000년 후반부터는 SG사업부를 신설해 일찌감치 대응에 나섰다. 빌딩자동제어부터 홈네트워크에 이어 스마트그리드가 차기 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뛰어든 것도 그 무렵이다.

특히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기존의 홈네트워크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빌딩자동제어, 홈네트워크와 전기차 충전을 연계한 ‘통합빌딩관리시스템’이 최종 목표다.

전기차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가정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수요는 증가한다. 공동주택이 많은 한국의 경우는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공간이 적기 때문에 중앙제어는 하나의 충전기를 다수가 공유할 수 있는 ‘공유형 충전기’도 준비 중이다.

이번 전시에선 가정이나 빌딩에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때 수익성을 고려한 광고연계형 충전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충전기에 8인치 LCD 터치스크린을 달아 동영상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아파트나 빌딩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대신 광고 수익을 보장한다면 민간 충전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버스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버스, 배터리, 충전기 제조사부터 운수사업자, 서비스운영자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핵심이다. 전기버스 운행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집약해 사업자의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중앙제어의 설명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에 맞는 전용 충전기도 공개한다. 충전기 출력은 200V부터 850V까지 국내 최대를 자랑하고, 고효율 충전, 모니터링 기능, 심야 예약 충전 등도 담았다. 충전용량은 50kW부터 300kW까지 다양한데 필요에 따라 용량을 나눠 쓸 수 있다.

또 전기버스의 배터리가 갑작스럽게 방전되는 사태에 대비한 이동형 충전기도 준비했다. 비상시 급속충전이 가능하고, 버스뿐 아니라 일반 승용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다.

한편 중앙제어는 올해 전기차 충전기 부문 매출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 53억원에서 지난해 113억원으로 2배 가까이 매출이 증가한 데 이어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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