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 노동비용 전체 사업 중 최다
지난해 상용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 일년 전보다 3.2% 증가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에 종사하는 상용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전체 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기업체노동비용조사’에 따르면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867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7.5% 증가한 수치로, 두 번째로 높은 ‘금융 및 보험업’에 비해 25만2000원 더 높은 금액이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노동자 1명을 고용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정액·초과급여, 상여금 등 임금으로 구성된 직접비용과 퇴직급여, 법정노동비용, 법정외 노동비용, 채용·교육훈련비를 포함한 간접비용을 합친 액수다.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의 직접비용은 1인당 월평균 692만2000원으로 전체 산업 중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금융 및 보험업이 따랐다. 간접비용의 경우 금융 및 보험업이 198만76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은 185만1000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전체 상용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93만4000원으로 일년전보다 3.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직접비용은 393만8000원으로 일년 전보다 4%, 간접비용은 99만6000원으로 0.1% 각각 증가했다.

기업의 규모별로 살펴보면 규모에 따라 노동비용의 편차가 커 기업 간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300인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은 394만원으로 625만1000원인 대기업의 63% 수준이다.

특히 ‘상여금 및 성과급’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상여금 및 성과급은 128만원으로 37만3000원인 중소기업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한편 기업체노동비용조사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인 회사법인 기업체에서 상용근로자를 고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제반 비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조사로, 이번 조사는 28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