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생산부터 배터리 공급, 운행시스템까지 통합 솔루션 제공

임사연 자일대우버스 부사장, 김정욱 삼성SDI 전무, 박재홍 피엠그로우 사장(오른쪽부터 차례대로)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사연 자일대우버스 부사장, 김정욱 삼성SDI 전무, 박재홍 피엠그로우 사장(오른쪽부터 차례대로)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자일대우버스가 삼성SDI와 피엠그로우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전기버스 사업에 나섰다.

자일대우, 삼성SDI, 피엠그로우 3사는 최근 전기버스 생산, 배터리, 충전 등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일대우는 국내외 전기버스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표준형 플러그인 충전방식 전기버스를 개발하고, 배터리, 충전기를 망라하는 전기버스 통합 관리 솔루션은 삼성SDI와 피엠그로우가 담당한다.

앞으로 전기버스와 배터리팩, 충전 인프라, 운행관리시스템 등을 하나로 구성한 통합 솔루션을 운수사업자를 비롯한 전기버스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전기버스 도입과 충전시스템 구축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첫 전기버스를 개발한 자일대우는 중국 현지회사의 합작 법인인 상해만상기차제조유한공사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전기버스 누적 판매량 3000대를 돌파한 기업이다. 국내에서도 온라인전기버스와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의 전기버스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삼성SDI는 전기버스용 대용량 배터리를 공급하고, BMS를 비롯한 배터리팩 개발과 충전 인프라 연계 통합운행관리시스템 공급은 피엠그로우가 맡는다.

특히 피엠그로우가 공급하는 전기버스 통합 패키지 ‘WE-BUS’는 실시간으로 전기버스 배터리팩의 충전 잔량과 주행가능 거리, 온도 등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고장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예방정비도 할 수 있다. 또 충전기 전력사용 현황, 통계분석, 전력요금 정산까지쉽게 관리할 수 있다.

김성호 피엠그로우 전무는 “WE-BUS는 올해 상반기 김포 선진네트웍스의 시내버스 시스템에 적용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기버스 시장은 김포와 부산, 제주 등에서 일반 시내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보급 규모는 100대 수준이고, 내년에는 300대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버스 사업은 향후 해외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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