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9일 유엔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급 대화서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몽골과 시베리아의 청정에너지 자원을 동북아 에너지 수퍼 그리드로 연결하는 구상을 관련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동북아 에너지협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급 대화에 참석해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통해 동북아 에너지 공동체가 형성되면 경제공동체와 다자 안보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도 ‘동북아 수퍼그리드’를 제안하며, 동북아 에너지 공동체의 밑그림을 구체화 한 바 있다.

동북아 수퍼그리드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5개국이 참여하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연결 사업이다. 이 사업은 러시아에서 출발해 북한을 지나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세로축 전력망과 몽골에서 출발해 중국과 우리나라를 지나 일본으로 이어지는 가로축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풍부한 청정에너지원을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일각에서는 동북아 수퍼그리드를 ‘그린그리드(green grid)’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 정부는 에너지 정책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발전 단가보다는 지속가능한 환경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