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에코발전본부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는 지난 1973년 5월 준공한 1호기와 1979년 10월 준공한 2호기 등 총 325MW 규모의 설비를 운용하고 있다.

영동에코발전본부의 진면목은 ‘변신’에 있다. 본래 국내무연탄과 유류를 혼소하는 발전설비로 준공됐지만, 지금은 1호기의 경우 바이오 고형연료(우드펠릿)를 사용하고 2호기는 무연탄, 유연탄, 바이오 고형연료를 혼소한다. 석탄산업합리화로 인한 무연탄 물량 감소와 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료의 블루오션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2004년 12월 2호기 유연탄 혼소비율의 단계적 증대시험을 시작으로, 2007년 2월에는 유연탄 전소시험을 성공해 석탄전소의 발판을 마련했다. 1호기는 2009년 12월 석탄공급계통과 연소설비개선, 수차례의 중유 제로화 시험을 통한 연소기술력 축적으로 석탄전소에 성공했다.

나아가 장기운영에 따른 설비효율 저감에 대응하고 환경물질 배출량을 감소하기 위해 2017년 1호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용량의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방식을 도입했다.

영동에코발전본부는 43년간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책임도 다해왔다.

2004년 창단한 ‘나눔봉사단’은 지역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써니 프로젝트(Sunny Project)’, ‘드림키움 프로젝트’, ‘사랑의 울타리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각종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재원은 직원의 자발적 성금인 ‘나눔펀드’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를 합한 ‘사랑나눔 기금’을 활용했다.

‘써니 프로젝트’는 발전 공기업인 회사의 특성을 살린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11년부터 주거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 태양광 설비설치 등을 지원했다. ‘드림키움 프로젝트’는 발전소 인근 초·중·고 학생의 학습을 돕는 활동이며, ‘사랑의 울타리 사업’은 지역 아동센터와 협약을 맺고 후원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지역 대표 관광지인 정동진 공원에 ‘KOEN 행복부스’를 조성사업도 벌였다. 행복부스에는 전기차 충전소와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작은 도서관도 마련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해바이오화력본부

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은 무연탄 유동층 발전소와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설비용량은 태양광 1MW를 포함해 총 431MW에 달한다. 유동층 발전은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의 발생을 억제하고 완전연소가 가능한 친환경·고효율 발전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동해바이오화력의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동해바이오매스 발전소는 폐목재를 활용한 우드칩을 순환유동층 보일러에서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RPS 의무량 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동해바이오화력은 지역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해바이오화력본부는 올해 8월 삼척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배정된 발전용 국내 무연탄 잔여물량을 사용하기로 했다. 현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정책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지역 내 석탄업계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지난 14일에는 동해·삼척지역 초·중·고·대학생 132명에게 장학금 6900만원을 전달했다. 동해시 발전의 기틀이 되는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장학금 등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나눔문화 실천,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발전소 인근 25개 경로당과 소외계층 134가구에게 김장과 포도를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또 김장재료와 지역 특산품인 포도는 지역 내 전통시장과 지역농산물을 직접 구매·사용해 ‘전통시장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 면에서 의미를 더했다.

◆삼척발전본부

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는 제4차 전력수급계획을 반영해 2015년 이후 중장기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삼척그린파워발전소는 지난 6월 2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하면서 종합준공됐다. 총 발전규모는 2044MW다. 1·2호기 모두 초초임계압 500㎿급 대용량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2기와 1000㎿급 터빈 1기로 구성됐다.

삼척발전본부 종합발전단지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순환유동층 저열량탄 전소 발전소다. 기존 발전소에서 사용하지 않는 저열량탄을 연료로 사용하면서도 최신 초초임계압 기술이 적용돼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삼척발전본부는 친환경 설비로도 주목받고 있다. 삼척발전소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와 달리 회처리장이 없다. 연소 후 배출되는 석탄회를 레미콘 혼화재나 시멘트 원료 등으로 전량 재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저탄장을 옥내화했다. 옥외 저탄시설은 비산먼지가 유발하는데 삼척발전본부는 저탄장 옥내화로 원천 차단했다. 삼척발전소는 발전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한 ‘무폐수’ 발전소로 각 공정에서 배출된 폐수를 정화해 전량 재활용하고 있다.

삼척발전본부는 2013년부터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특히 문화교육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삼척시 원덕읍 지역성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미술·음악교육 사업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사업은 강사 5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냈다. 미술강의를 수강한 초등학생들은 맹방유채꽃 사생대회, 어린이 백일장, 제17회 죽서미술대회에서 금상 등을 수상했다. 일반 수강생들의 실력도 일취월장하면서 사회복지시설 동산복지마을 벽화그리기에 참여하며 재능기부를 하기도 했다.

◆친환경 교육의 장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강릉의 녹색도시 체험센터 이젠(e-zen)은 에너지 자립 건축물로 그 자체로도 훌륭한 교보재다. 태양광과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 더블삼복층유리와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옥상녹화 등으로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이젠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의 호응이 좋은 ‘경포 가시연습지 철새학교’는 강릉을 찾아오는 철새이야기와 철새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이다. 경포가시연습지와 경포호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의 영상을 보고, 이젠에서 초당솔숲을 지나 경호교까지 걸으며 철새를 탐조할 수 있다. ‘생태놀이터’는 물놀이, 곤충, 흙놀이, 열매나무, 숲놀이 등 다섯 개의 생태역과 전래놀이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생태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이젠네 가족농부’는 직접 씨앗을 뿌리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연을 이해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커피향이 맴도는 바다, 강릉 커피축제

강릉의 안목해변은 커피향이 가득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누구나 알만한 국내 최고의 커피명인이 안목해변에 자리 잡은 이후 커피향은 짙어져갔다. 이제는 안목해변의 커피거리는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이에 힘입어 강릉에서는 2009년부터 커피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축제는 매년 다채로운 커피 관련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올해도 100가지 커피맛을 무료 시음할 수 있는 ‘100人 100味 바리스타 퍼포먼스’와 강릉의 다양한 커피숍과 명소를 찾아가는 기록랠리인 ‘강릉커피유락(遊樂) 스템프렐리’, 세계 각국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세계는 향기롭다(월드존)’, 그리고 강릉지역 카페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천카페촌’ 등이 준비돼 있다.

강릉 커피축제는 추석연휴인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행사장소는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이젠과 강릉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천년의 향기, 송이버섯

강원도의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양양 송이버섯이 있다. ‘송이 맛을 보고 가을을 논하라’라는 말이 있을 만큼 송이버섯은 가을철 진미다.

송이버섯은 수분함량이 80~90%로 높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섬유질 및 비타민과 무기질이 비교적 많다. 특히 송이에는 상당히 유용한 항암물질이 함유돼 있어 종양 저지율이 91.8%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송이버섯은 영양이 뛰어나고, 성인방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변비예방과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송이버섯은 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삼국사기 기록을 보면 신라 성덕왕 3년(서기 704년)에 송이를 왕에게 진상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송이버섯을 약용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명나라 사신에게 송이버섯을 선사했을 정도로 귀하게 여겼다.

강원도의 자랑거리인 송이버섯을 알리기 위한 양양 송이축제는 이번달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양양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