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엔지니어링,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서 강점 홍보

육상수 상원엔지니어링 영업부장이 열감지튜브형 자동소화장치 내장형 배전반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육상수 상원엔지니어링 영업부장이 열감지튜브형 자동소화장치 내장형 배전반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상원엔지니어링(대표 정정순)은 배전반 업체로는 유일하게 제18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 나와 주목을 받았다.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열감지 튜브가 적용된 자동소화장치를 탑재한 수배전반으로 우수조달제품(2014년), 성능인증(2013년)을 받았다.

열감지 튜브가 적용된 자동소화장치는 배전반 내부에 설치된 열감지 튜브로 화재를 감시하다가 발화 시 일정온도가 되면 열감지튜브가 으로 발화점에 소화약제를 방출해 피해를 줄이는 기술이다.

열감지 튜브는 내성에 강하면서 유연하고, 높은 인장강도를 자랑한다.

특히 열, 화염 등으로 생산된 복사에너지가 튜브와 접촉하면 국내기준 148℃의 온도에서 파열돼 소화약제를 분사한다.

사용하는 소화약제는 미국 3M사에서 생산하는 NOVEC 1230™으로서 친환경적이며, 독성이 적고 비전도성·절연율 등이 우수하다.

열감지튜브형의 자동소화장치는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고, 오동작 우려도 적다.

소화가스, 분말 등을 사용해 화재에 대응하는 기존 배전반의 경우 방출된 소화약제가 연쇄반응 및 기자재손상을 일으켜 2차 피해 우려가 있지만 상원엔지니어링의 제품은 이 같은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 제품은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각 지역의 도시개발공사, 도로공사, LH 등 다수 현장에 설치됐다.

육상수 상원엔지니어링 영업부장은 “미국 3M사 NOVEC 1230™ 가스를 배전반의 소화약제로 사용하고 적용한 기술은 국내에서 우리 회사가 최초로 시도하고, 수배전반 내에 자동소화장치를 내장한 기술은 유일하다”면서 “수자원공사의 경우는 성과공유제 협약을 통해 2년 간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원엔지니어링은 국가과제를 수주하며 또 다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네트워크 연구과제를 통해 차세대 신기술을 접목한 자동소화장치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배전반 내부에 압력센서, 온도, 열기, 아크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 자동소화장치로 화재에 대비하면서 실시간으로 각 판넬 상태를 감시할 수 있다. 과제는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계속된다.

육 부장은 “상원엔지니어링은 조달청의 G-PASS 인증과 수자원공사의 인증브랜드인 K-ACE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해외매출 비중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7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을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올해는 18회째를 맞아 ‘4차 산업혁명을 여는 혁신기술, 미래를 주도하는 기술인재’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식과 시상식, 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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