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아이들이 그린 작품 117점 전시
행사 기간 중 학생 9명은 한국 초청돼

프라딥 아차랴(Pradeep Acharya) 학생이 출품한 ‘해뜨는 호수(Sunrise lake)’
프라딥 아차랴(Pradeep Acharya) 학생이 출품한 ‘해뜨는 호수(Sunrise lake)’

엄홍길 재단이 셰르파 아이들이 그린 ‘히말라야의 꿈’을 전시한다.

엄홍길 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는 13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네팔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히말라야의 꿈’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네팔 안나푸르나 비레탄티 휴먼스쿨(4차)과 푸룸부 휴먼스쿨(12차)의 학생 13명이 그린 그림 117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들 중 9명은 재단의 초청으로 전시회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재단이 추진해온 ‘셰르파 마을 학교 짓기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전시회에 출품한 학생들은 재단이 지은 마을 학교의 학생들로, 현지에서 재능기부로 미술지도를 하고 있는 김규현 화백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다.

김 화백은 2년 전 중국 유학시절 티베트문화와 불교 미술에 심취해 네팔 포카라로 건너간 뒤 지금까지 비레탄티 휴먼스쿨에서 학생들을 지도 중이다.

재단 측은 “초청된 아이들은 이번 기회가 하늘에 뜬 무지개를 잡은 것과 같다고 말한다”며 “계속해서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엄홍길 휴먼재단은 엄홍길 대장이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이란 위업을 달성한 이듬해인 2008년 설립됐다.

재단은 설립 직후부터 “등정을 도운 셰르파들에게 보답을 하고 싶다”는 엄 대장의 뜻을 받들어 셰르파 마을에 학교를 짓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학교 수는 총 12곳으로, 3곳은 신규 건축 중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