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행정안전부 등 3개 관련기관과 ‘국가지점번호판 확대설치 업무협약’ 체결
철탑 활용해 산악지 안전 인프라 조성 기대

한전이 산악지에 설치된 철탑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 긴급상황 시 국민들을 신속하게 구조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탠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송전철탑을 활용한 국가지점번호판 확대 설치를 위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박명식),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회장 김용훈)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점번호판은 산·들 등 거주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 응급구조 등에 활용토록 하기 위한 시설물이다. 지난 2013년 1월 시행된 도로명 주소법에 의거, 도로에서 100m 이상 떨어진 건물이 없는 지역의 시설물에 설치하게 된다.

한전은 이번 MOU에 따라 법 시행일 이전에 설치된 산악지 철탑 2만여기를 대상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법 시행일 이후에 설치된 1555개 철탑에만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돼 있었다.

한전은 이번 MOU가 산악, 오지 등 거주지역이 아닌 곳에 국가지점번호를 확대 설치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응급, 재난 등 긴급상황 시 국민들이 신속히 구조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구축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전국에 설치된 송전철탑에 국민 편익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 구현을 위해 활용함으로써 산악지 안전 인프라를 조성하고, 국민들에게 좀 더 친근한 구조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국민의 생활안전 향상을 위한 국가지점번호를 확대 설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행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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