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5년 12월 195개국이 서명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0일 4박 5일 일정의 콜롬비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기후 변화 회의론자들을 비난했다.

교황은 이날 “모든 개인과 정치인들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도덕적 책무”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또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사람들은 과학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실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개인과 정치인들은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한 도덕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황은 콜롬비아 중부 메타 주의 비야비센시오를 방문해 멕시코 남부 강진과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로했다. 멕시코 남부에선 지난 7일 규모 8.2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9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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