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 이하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성게용, 이하 KINS)은 6차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이동식 장비를 이용해 3일 20시 40분부터 입자성 핵종 포집을 시작했으며, 4일에는 방사성 제논 포집에 착수했다.

그동안 원안위와 KINS는 최적 포집 시간과 위치 파악을 위해 북한 핵실험 지역의 기류를 분석 결과, 향후 동해안으로 기류 일부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집에 나서게 됐다.

북한 핵실험에 따른 공기 중의 방사능 제논 핵종 탐지를 위해 최첨단의 고정형 방사성 제논 탐지 장비 2대를 운용중이며, 이동식 포집 장비도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이동식 제논 포집 장치는 동해상에서 12시간 동안 시료 포집 활동을 한 후 전처리 및 분석 과정을 거쳐 빠르면 오는 6일 오전에 제논 포집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현재 전 국토 환경방사선 준위는 평상시 수준인 50~300나노시버트(nSv/h)를 유지하고 있어 북한 핵실험에 의한 환경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전 국토에 대한 방사능 측정도 강화한다.

전 국토에 대한 환경방사능 감시 활동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전국 15개 지방방사능측정소를 포함한 160개 국가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을 24시간 감시 체제로 전환했으며, 환경방사선 자동 감시망 감시 주기를 평상시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했다.

또 공기 중의 방사성 핵종 분석을 위해 공기 부유진에 대한 분석 주기도 주 1회에서 주 2회로 단축했다.

원안위는 북한 핵실험 즉시 비상대책상황반을 구성․운영 중이며, 기상청,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통제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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