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능력 키우면 회사 가치도 올라가”

“서울시내 18만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시설을 제공하는 게 제 일이죠.”

천영범 서울주택도시공사 시설관리처 시설계획부장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18만호 임대주택의 시설 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서울주택도시공사 공채 1기로 입사했다는 그는 연초에 집행한 발주들을 올 하반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연초에 발주한 시설 유지보수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야합니다. 18만가구라는 적지 않은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거든요. 시설관리처 특성 상 새로운 혁신사업을 개발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주민들에게는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일을 하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26년여를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일하며 그가 느낀 점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 부장은 “회사를 다니며 많은 것을 얻었는데 그 중 하나가 학위와 기술사 자격증”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다니며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기술사 자격증까지 따는 등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그는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닿는다면 꼭 공부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요즘처럼 계속해서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는 상황에서는 잠깐이라도 뒤쳐져선 잠깐 사이에 도태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

자기계발을 장려하는 서울도시주택공사의 문화도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게끔 해준다는 게 천 부장의 설명이다.

“회사에서 복리후생 차원에서 직원들의 학업을 지원해주고 있어요. 조직 내에서도 공부하는 직원들에게 조금씩 배려를 해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다 보니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공부할 수 있죠. 대학원을 다니며 좋았던 것 중에 하나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보니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시야가 한층 넓어지죠. 이처럼 공부를 하면 기술력이 쌓이는 거고, 기술력있는 직원이 늘어나면 회사의 가치도 올라가는 것 아닐까요.”

그는 앞으로 지속해서 임대아파트가 늘어날 예정인 만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점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2020년까지 지하주차장과 보안등 등 임대아파트 공용부의 LED 교체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주택도시공사 관리 임대주택 수가 17만호를 넘었는데, 최근 18만가구를 넘겼어요. 내년에도 위례지구 등이 건설되면서 지속적으로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을 하다 보니까 조금씩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천 부장은 또 “서울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거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 항상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항상 쾌적한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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