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전기차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경쟁 업체와 손을 잡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마쓰다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전기차 개발 사업에 스바루, 스즈키자동차 등이 참여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 4일 마쓰다와 자본 제휴를 통해 전기차 공동 개발에 나섰다. 경차부터 소형 트럭까지 전기차의 기본 구조를 공동 개발하는 계획이다. 마쓰다를 포함한 협력사를 확대해 일본 전기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요타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차 개발 동맹에는 도요타가 올해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킨 다이하쓰공업이 참가한다. 도요타가 약 50%를 출자한 히노자동차, 그리고 17%를 출자한 스바루, 업무 연대를 협의 중인 스즈키에도 참가를 요청할 방침이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연간 신차 판매 대수는 합계 약 1600만대로, 세계 자동차시장의 20% 가까이를 차지한다. 이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면 차량 1대 당 개발비를 줄일 수 있고, 디자인 및 승차감 등의 기술 개발에 있어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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