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논란 이후 이인호 산업부 차관 참여기업 방문, 활성화 약속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오른쪽)이 10일 수요자원 시장 운영현황 점검 및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오른쪽)이 10일 수요자원 시장 운영현황 점검 및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기업들의 공장가동을 강제로 억제해 전력수요를 의도적으로 낮추고 있다는 의혹제기에 대해 정부가 오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또 이번 논란 때문에 수요자원거래시장(DR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10일 DR시장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시장 참여 고객인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제철은 전기 사용량이 월등히 많은 만큼 DR시장에 참여하는 자원용량도 큰 편이다.

이 차관은 특히 최근 DR시장을 둘러싼 오해로 인한 수요관리사업자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DR시장이 활성화되면 건설해야 하는 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수요관리 제도”라고 강조했다.

DR시장은 2014년 11월 개설해 현재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수요자원 용량은 4.3GW에 달한다. 그동안 세종시 가구가 소비하는 전기의 2배만큼을 절감해왔다.

하지만 최근 DR시장이 기업의 공장가동을 억제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DR시장은 전력요금을 낮추고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참여기업들 역시 자발적으로 시장에 참여했고, 생산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수요감축을 진행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인호 차관은 “에너지 전환을 위해선 수요관리가 중요한데 DR시장을 활성화해 발전소 건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DR시장 활성화를 위해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현재 산업용 고객 위주인 DR시장에 일반 가정도 참여하는 ‘국민DR’을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국민DR이 활성화되면 일반 가정에서도 전기 사용을 줄인만큼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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