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캐나다의 실팹솔라와 114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신성이엔지(회장 이완근)는 8일 공시를 통해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실팹솔라에 자사가 올 상반기에 개발한 고효율 셀, 퍼크(PERC; Passivated Emitter Rear Cell) 태양전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수출계약 체결로 캐나다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퍼크 태양전지는 기존보다 1~3%이상 높은 효율이 특징이다. 신성이엔지는 첫 양산에서 21.7%의 효율을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생산라인 안정화를 통해 21.7% 이상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20% 효율의 태양전지 보다 출력이 8%이상 높기에 동일한 면적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이 회사는 자체 보유한 PERC 태양전지의 생산기술력으로 수익성 확대에 힘쓰고 있다. PERC 태양전지는 일반적인 태양전지보다 가격 변동 폭이 좁고, 올해 초보다 시장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도 긍정적인 전망으로 보인다.

또한 타사 대비 낮은 생산원가의 기술로 경쟁력을 갖췄으며, 일반 태양전지 대비 25~30%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PERC 태양전지의 첫 대규모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의 호황과 PERC 태양전지의 매출로 점차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합병 첫 해에 흑자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의 대표적인 태양광 기업으로 손꼽히는 실팹솔라는 35년 이상 단결정 태양광 모듈을 생산해오고 있다. 신성이엔지와는 지난 2012년 신성이엔지와 첫 거래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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