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배터리 출하량 원통형-파우치형-각형 순

(출처: SNE리서치)
(출처: SNE리서치)

미국의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하는 원통형 배터리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출하량을 차지했다.

SNE리서치가 올해 상반기 출하된 전 세계 전기차(EV, PHEV)의 배터리 유형별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원통형과 파우치형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반면, 각형은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통형 배터리는 올해 상반기 5.9GWh 출하 규모로 점유율이 전년 동기 35%에서 40.6%로 상승하면서 각형을 제치고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유럽권과 중국에서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하고, 업체별로는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 요인이다.

파우치형 배터리도 올 상반기 출하 규모가 3.7GWh를 기록하면서 점유율이 25.2%로 급등했다. 이는 국가별로 미국과 중국, 프랑스, 한국 등에서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이 급증하고, 업체별로는 쉐보레를 필두로 르노, BAIC 등의 파우치형 배터리 탑재 모델 판매가 증가한 데에 따른 것이다.

반면 각형 배터리는 올 상반기 출하 규모가 원통형보다 적은 5GWh에 그쳐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원통형에 점유율 1위를 내준 것은 물론, 파우치형과의 격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 세계 국가 중 각형 배터리 출하량이 가장 많은 중국에서 출하 규모가 1.3GWh 규모만큼 격감(38.3% 감소)했다”며 “업체별로는 Zhongtong, Yutong, BYD 등 중국 완성차 업계를 중심으로 각형 배터리 탑재 차량 판매가 급감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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