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매출액 9538억원, 수출비중 약 80% .
LED, 휴대폰용 부품 세계적 제품 수두룩 평가

우리나라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월드클래스300기업 중 전기·전자분야가 수출에 가장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선정된 261개 월드클래스300 기업의 2016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수출액 26조원 가운데 33.2%인 약 8조6500억원을 전기전자업종에서 일궈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전자업종은 총 261개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69개로 기계·장비업종(76개)에 어이 두 번째로다.

그러나 수출액만 놓고 보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16개에 달했다.

서울반도체, 파트론, 토비스, 가온미디어, 루멘스, 크루셜텍, 캠시스, 코텍, 와이솔, 아모텍, 엘앤에프 등의 수출액이 2000억원을 넘었다.

전 세계 LED업계 4위의 경쟁력을 갖춘 LED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전기·전자 분야에서 매출과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9538억원으로 수출 비중이 약 80%를 점유했다. 이 기업은 설립 이후 25년 간 LED사업에만 매진했으며, 현재 1만2000개가 넘는 특허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아크리치, 와이캅, 썬라이크와 같은 독자기술 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파트론은 2003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뒤 창립해 10년 만인 2013년에 매출 1조를 달성하며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파트론의 사업부문은 휴대폰용 부품과 통신시스템, 가전, 자동차,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에 채용되는 비휴대폰용 부품이다.

동운아나텍은 전기·전자 업종 월드클래스 기업 중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22.2%에 이를 정도로 수위권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3명 중 1명이 사용할 정도로 카메라 AF 분야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전자 업종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매출의 90%를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2016년 기준 매출액 2506억원 가운데 수출액이 2258억원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의 2차전지에 쓰이는 얇은 구리 소재인 일렉포일을 만드는 업체다.

이외에도 전기·전자 업종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종업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약 900여명인 아모텍이다.

이 기업은 칩 바리스터 부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모바일용 무선충전, NFC 안테나, 전자파 차폐 시트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는 월드클래스300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들이 서로의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발전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협회다.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는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정책으로, 2017년 현재 266개 기업이 선정됐다.

올해 말까지 300개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월드클래스300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 15% 이상,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 평균 2% 이상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선정되면 연구개발비(R&D), 연구인력 파견, 해외시장확대를 위한 지원금, 금융기관과 연계한 투자,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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