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글로벌 브랜드 과점서 국산화 성공 리더십 확보

발전 제어시스템 전문기업 리젠코(대표 정순희)가 고압 CTTS(Closed Transition Transfer Switch)와 계통연계형 CTTS를 새롭게 개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젠코는 그동안 외국산에 의존해온 3000V 이상 고압 CTTS를 국산화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비상용 발전기 부하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계통연계형 CTTS를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TTS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ATS와 달리 폐쇄형 절체를 통해 한전과 발전기 전원을 무정전으로 절체하는 스위치로, 순간정전 없는 ATS로도 불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2014년부터 추진한 ‘비상용 발전기 공급 자원화 사업’ 이후 장점이 부각되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리젠코는 공급 자원화 사업에 CTTS를 대거 공급하면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국책과제 수행과 신기술·제품 개발 등으로 관련 시장을 이끄는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 관련 리젠코는 최근 고압 CTTS를 국산화해 외국계 글로벌 브랜드들이 과점했던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리젠코의 고압 CTTS는 상용 전원과 비상발전 전원을 일시적으로 투입한 후 양전원간의 전압차와 주파수차를 검출, 동기(Synchronizing) 조건을 확인해 제어방향으로 0.1초(100ms) 이내에 무정전 자동절체하는 제품으로, 정격전압 3.3/6.6kV에 630A, 1250·2000A, 3150A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무정전 자동 전환 절체를 위한 CTTS 국산화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결과물로, 리젠코는 1차연도에 저압 제품을, 2차연도에 고압 CTTS를 개발했다.

리젠코는 이와 함께 기존의 상용 전원과 비상 전원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계통연계형 CTTS를 개발, 수요반응(DR)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일반적인 CTTS는 절체형으로 한전 전원이나 발전기 전원 중 하나를 온라인으로 절체하는 방식이지만, 계통연계형은 두가지 전원을 동시에 운영해 부하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이다. 비상용 발전기로 부하의 절반 정도를 감당하고, 나머지 절반을 한전 부하로 감당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리젠코는 계통연계형 CTTS를 통해 DR사업에 참여하면, 보다 많은 용량을 DR자원으로 배정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젠코는 나아가 CTTS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무정전 시스템 개발 과제를 진행,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으며, 외산 CTTS가 채용하고 있는 솔레노이드 밸브(전자석)를 이용한 스위치를 개발해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정순희 리젠코 대표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제품·기술을 하나 둘 성공적으로 해결해나가면서 CTTS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산업부·전기안전공사가 추진한 비상용 발전기 공급 자원화 사업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CTTS 시장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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