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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카메룬의 경제발전을 위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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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홍 명예교수
올해 2월 대림대학교(전기과)를 정년 퇴직한 후 KOICA(한국국제협력단) 정책 자문관 자격으로 카메룬 직업훈련분야의 발전을 위해 17일 출국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국가다. 대략 연간 2조6000억원(국가 예산의 0.6%)이 후진국의 원조사업에 쓰여지고 있다. 청년실업자가 많은 현 상황에서 무슨 원조를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과거 경제발전 과정에서 우리가 받은 원조가 자그마치 128억 달러인 반면 지금까지 제공한 원조는 42억 달러에 불과하니 아직까지 돌려줘야 할 게 많다.
우리나라가 받은 원조를 이용해 도로를 건설하고 공장을 지었으며, 세계가 깜짝 놀란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으니 오늘의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한 원조가 고마울 뿐이다.
우리나라가 제공하는 원조는 주로 빈곤퇴치, 경제발전 및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40여국의 저개발국가에 대한 의료 · 산업시설 · 교육 등의 다양한 형태로 원조되고 있다.
그중에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산업체가 활발하게 가동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기술인력 양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해당 국가의 요청에 의해 직업훈련센터를 건립해 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원조하는 일이 자주 있다.
축구로 잘 알려진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카메룬은 남한 면적의 4.8배, 인구 2400만, 국민소득은 3300 달러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과 프랑스가 동시에 진주해 통치하는 바람에 2개 언어(영어와 불어)가 공용어인 나라이기도 하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휴양도시인 림베(Limbe)는 카메룬의 유일한 정유공장이 있는 산업도시로, 우리나라에서 원조한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으로 세운 림베 고등직업훈련원(Advanced Vocational Training Center)이 있다. 이 직업학교는 8개 공과(목공, 용접, 배관, 사무자동화, 전기, 기계, 호텔관광, 공조)에 최신 실습설비가 갖추어져 있어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하여 KOICA(한국국제협력단) 정책 자문관 자격으로 활동할 것이다.
카메룬 정부에서 바라는 주된 내용은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자문(Adviser on Human Resourse with Technical Training)이다. 오는 9월에 개교할 400여명의 훈련생이 있는 이곳은 기초기술이 부족한 교사들, 서툰 학교 행정 이외에도 언어문제, 환경, 생활, 위생 등의 숱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6종류(독감, 파상풍, 장티푸스, A형간염, 뇌수막균, 황열병)의 예방주사를 접종하고 1년 여정으로 떠난다.
작성 : 2017년 08월 01일(화) 02:05
게시 : 2017년 08월 16일(수) 09:46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        조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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