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제72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일제 강제동원을 말하다. 빼앗긴 조국, 끌려간 사람들' 기획 전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과 공동 주관으로 오는 8월1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기증한 유물 사진을 비롯, 강제 동원의 실상과 피해상황에 관한 자료가 패널에 담겨 전시된다.

또 교육영상을 통해서도 일제 강제동원의 실태를 고발한다.

과거 일제가 개입한 강제동원 정책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진행돼 조선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조선인들은 남의 나라 전쟁터에 내몰려 목숨을 잃거나 가혹한 노동환경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등 불귀의 객이 돼 아직도 타국을 떠돌고 있다.

일제에 의해 전쟁과 가혹한 노동착취로 불구의 몸이 되어 귀국한 이들은 일제가 우리민족에게 남긴 치유될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기념관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내달 15일 광복절에 나주반 전수교육관과 함께 '나주 전통 부채만들기' 체험마당도 진행한다.

기념관 관계자는 "과거의 잘못된 역사가 이 땅에서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가 저질렀던 강제동원의 실상을 기억하고,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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