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고 스스로가 주인되는 삶의 방식 조언”
31년 직장생활서 겪은 사람과의 관계・소통 방법 등 녹여 내

“셀프리딩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였습니다만 이 책의 내용은 과거 우리 선조들이 스스로를 갈고 닦는데 지침으로 삼았던 ‘수신(修身) 제가(齊家)’를 현대적인 의미에서 정리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양에서 이를 수신으로 불렀다면 서양에서는 로마제국 1000년의 역사를 가능케 했던 ‘노블리스 오블리주’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겠죠.”

‘셀프리딩’이란 제목의 책을 통해 독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배병옥 전력거래소 KPX교육센터장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면서도 책을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는 게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고 술회한다.

아직 스스로가 완벽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데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내는 게 과연 옳은 것인지도 끊임없이 고민해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또한 자신과의 대화에서 조언이 필요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용기를 냈다는 게 배 센터장의 말이다.

31년여 시간동안 전력산업계에 종사하는 동안 인사와 교육, 노무 분야에서 활동해 온 그는 ‘사람’과 관련된 부서에서 일하며 겪었던 고민과 소통의 방법, 리더의 자세 등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책을 통해 풀어냈다.

“30년 넘는 시간동안 사람을 다루는 부서에 있다보니 조직 내에서의 관계, 나의 역량 수준 등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내 깜냥이 내부 인재들을 이끌 정도의 수준이 되는지, 또한 구성원들의 힘을 모아 조직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등을 곱씹어보는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고요. 이번에 내놓은 책은 그간의 고민을 통해 얻은 나름의 해답을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용기를 낸 결과물입니다.”

배 센터장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 가꾸는 ‘셀프 리더십’에 주목하며 책 출간을 준비했다고 설명한다. 조직에서 만나는 문제에서부터 사람과의 관계에 이르는 모든 문제 해결의 단초가 바로 ‘자신’에게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가 책의 핵심 독자층으로 40~50대 직장인들을 꼽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조직에서 관리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다른 시선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배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 책은 조직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는 특별한 누군가를 위한 글이 아닙니다. 조직의 구성원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삶의 방식을 조언하기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남이 이끄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약간만 생각을 전환하면 새로운 시선에서 삶을 바라볼 수 있으리라는 조언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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